-길림시 2026 신년 음악회, 국가급 연주진 선보일터
얼음과 눈이 배경이 되고 교향악이 시가 되는 특별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오는 12월 27일 저녁 7시, '대동의 밤, 무송의 아름다운 장'이라는 부제를 단 길림시 2026 신년 음악회가 길림시 인민대극장 대공연장에서 성대히 열리게 된다.
중앙가극원의 국가급 연주진이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하며 시민들에게 동서양 클래식이 어우러진 예술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의 지휘자는 원정, 곡목 구성에 고전의 운치와 지역 특색을 모두 갖추었다. 경오페라 '박쥐' 서곡의 경쾌하고 활기찬 분위기, '백조의 호수' 모음곡 중 발췌곡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멜로디는 물론, '나의 태양', '황하 찬가'와 같이 널리 사랑받는 클래식 작품들을 만날수 있다. '시골 기사' 간주곡의 깊고 유장한 선률과 '겨울의 재미 폴카(波尔卡)'의 경쾌하고 발랄한 리듬도 함께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앙가극원이 길림시가무단, 길림시경극전승보호쎈터와의 깊이 있는 협력을 통해 관현악 '대동북 나의 고향', 경극 '대동의 산수가 천하를 맞이한다', 가곡 '사랑은 산수간에' 등을 함께 연주하며 동북 지역의 정서를 고급스러운 예술에 녹여낼 예정이다.
바이올린 연주자 류운지는 '사랑의 인사', '차르다시(查尔达什) 춤' 두 곡의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며, 성악가 리상, 왕예청, 원여군이 '새로운 천지' 등 주선률 작품을 연주해 음악회에 진취적이고 고양된 정서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화관광부 직속 국가급 예술단체인 중앙가극원은 1952년에 설립된 이래 70여년간 수많은 우수한 예술가들을 배출했으며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창작 및 편곡해 왔다. '오늘의 중국을 이끄는 공정' 상, 문화대상 등 100여개의 국가급 상을 수상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성립 75주년 기념 음악회 등 주요 행사에도 참여한바 있다.
빙설의 도시 길림시에서 국가급 교향악의 향연을 만나는 이번 년말의 예술적인 밤, 많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길림일보
编辑:유경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