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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 대구촌: 산업 발전으로 향촌 진흥 새 국면 열어

박명화, 주동      발표시간: 2025-11-18 15:16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연변조선족자치주 돈화시 안명호진 대구촌, 11월 17일, 촌당지부 서기 겸 촌주임인 허재길은 시에서 돌아오자마자  신청서류를 들고 현재 추진중인 고표준 농토도로 프로젝트를 기자에게 설명했다. 135년 력사를 가진 이 조선족 전통마을은 향촌진흥전략의 지도 아래 산업이 흥성하고 생태환경이 좋은 마을로 활력에 차 있었다.

당 건설로 뿌리 내린 발전 기반

대구촌은 현재 대구소조, 소구소조, 서구소조 3개 촌민소조에 총 202가구 587명이 있다. 그중 20여가구의 11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허재길은 2005년 촌당지부 서기로 취임한 후 줄곧 촌당지부위원회와 촌민위원회 간부들을 이끌고 ‘당지부+합작사+산업기지+농가’의 발전 모델을 고수해왔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촌당지부가 인솔하여 운영하는 합작사는 22만원의 지분 투자를 받았고 187.6만원을 들여 촌급 도로를 건설했으며 215만원을 투자해 포도원, 묘목기지, 소사양, 벼짚종합리용 등 네가지 산업 프로젝트를 세웠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총 투자액의 5% 이상 수익을 낼수있다고 한다.

다각화된 산업이 살린 집체경제

대구촌은 지역 자원 장점을 살려 여러 특색 산업 프로젝트를 발전시켰다.

콩고물가공공장은 총 투자가 498만원이며 부지가 2,400여평방메터인데 올해 년말에 가동을 앞두고 있다. 전촌 촌민이 누구나 할것없이 주식에 참여할수있는 이 공장은 하루 5톤의 상품을 가공할 수 있고 길림 가인식품유한공사와 주문계약을 맺고 제품을 한국으로 수출한다. 공장은 대구촌에서 생산한 콩을 우선 사들이는데 시세보다 0.5원 더 주어 농민들의 판매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김치전문합작사의 김치공장은 당지부가 51%, 촌민이 49% 투자하여 총 16만원을 들여 세웠다. 돈화시림업국이 120평방메터의 김치저장고를 지원했으며 2024년에 이어 올해는 10만근의 조선족 특색 김치와 짠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촌에서는 별도로 1만평방메터의 무공해 채소밭을 마련해 배추, 무우, 가지 등 원료를 재배하고 있다.

촌사무실 앞 무공해 채소밭을 설명하는 촌당지부 서기 허재길 /주동 기자 찍음

촌 무공해채소밭 우로 지나는 학강-대련 고속도로 /주동 기자 찍음

황소사육 프로젝트는 촌집체가 16만원, 촌민이 6만원을 투자해 2023년도에 22마리 황소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64마리로 늘어났다. 사양장은 과학적인 사양 방식을 도입하고 나토(纳豆)를 사료에 넣어 고기품질을 높였으며 현재 판매에 들어가 시장 전망이 밝다. 800평방메터 규모의 황소 사양실은 몇해전 돈화시민족사무위원회의 지원으로 세워진 시설이다.

기반시설 개선으로 꽃핀 마을환경

대구촌은 각종 지원을 받아 기반시설 건설에 힘썼다. 마을까지 아스팔트 길을 깔고 골목길을 포장하였으며 도랑을 정비하고 다리를 보수하고 태양열 가로등을 세우고 여러 가지 꽃나무를 심어 전촌 록화률이 85%에 이른다. 또한 샘물을 대구소조 집집마다 끌어들이고 저압 전선을 개조하였으며 진료소, 문화 활동실, 문화광장 등 시설을 마련해 촌민들의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대구촌 린근 산곡류저수지 풍경 /주동 기자 찍음

문화 전승으로 빚은 마을 동력

경제를 발전시키는 한편 대구촌은 문화 전승에도 힘을 기울여 문화대례당을 세우고 촌민들이 혼례나 장례를 지낼 때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마을에서 큰 행사를 할 때면 늘 조선족 노래와 춤, 민속 공연 등을 펼쳐 촌민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하고 향촌진흥의 문화적 력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서구소조마을에 세워진 촌문화대례당 /주동 기자 찍음

정책 지원이 이끈 공동 부유

돈화시규률검사위원회, 돈화시림업국 등 부문의 지원 아래 대구촌은 각종 혜농정책을 착실히 실행에 옮겼다. 빈곤해탈공략전 기간 빈곤층을 위해 병아리를 사주고 키운 닭은 시세보다 한 마리에 20원을 더 비싸게 주면서 구입해 판매를 도왔고 묘목 1만여그루의 판매를 지원해 52만원의 수익을 올리게 했다. 촌민들은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농작물 재배 시에도 해당 보조금을 받는다. 오늘날, 많은 촌민들이 도시에 새 아파트를 장만했고 집집마다 현대화한 농기계와 차량을 갖추고 있다.

교통 요지로 떠오른 마을의 밝은 미래

학강—대련 고속도로와 201국도가 마을을 가로지르고 돈화—목단강 고속철도 개통이 예정되면서 대구촌의 지리적 장점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허재길 서기는 “대구촌이 앞으로도 당의 부민정책의 지도 아래 당건설을 견지하고 산업 구조조정을 심화하며 향촌진흥을 새 단계로 끌어올려  전통마을이 새시기에 더욱 찬란한 빛을 발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명화 주동 기자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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