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는 알고 있다... 억울한 오심 바로잡는 VAR 기술

27일에 열린 갑급리그 제24라운드 연변팀VS중경동량룡 경기에서 VAR 기술이 적용되였다. 후반 58분에 나온 포부스의 꼴을 부심은 오프사이드로 판정했고 주심이 VAR 기술을 통해 3분후 유효꼴로 인정했다. /사진 김영화기자

지난 주말 열린 갑급리그 제24라운드 대 중경동량룡팀 전에서 VAR 기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발휘했다. 연변팀의 첫 꼴이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는 위기 상황에서 주심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고, 결국 이 꼴은 유효꼴로 인정되였다. 이 력사적인 순간은 경기장을 들끓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연변팀에 강력한 동력을 부여했다. 이후 1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연변팀은 련속으로 두 꼴을 내리 추가하며 최종 3대0 압승을 거두었다.

VAR는 영어 ‘Video Assistant Referee’의 략자로 비디오 보조 심판을 의미하며 주심이 더 공정하고 공평한 판정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비디오 재생 기술을 사용하는 기술 시스템이다. 

료해한 데 따르면 VAR는 네덜란드의 ‘심판 2.0 프로젝트’에서 처음으로 제안되였으며 2012-2013 시즌의 네덜란드 리그에서 모의시험을 진행했다. 2016년 12월 15일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팀이 콜롬비아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팀을 3대0으로 이긴 경기에서 주심이 VAR 기술을 근거로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며 이는 국제축구련맹(FIFA)이 공인한 경기에서 VAR 시스템을 사용한 첫 사례이다.

VAR 기술의 진화는 눈부시다. 2018년 3월 3일, IFAB는 축구 경기에서 VAR 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며 동시에 <축구경기규칙>을 개정하여 VAR 적용을 보장했다. 같은해 열린 로씨야 월드컵에서 VAR 기술이 공식적으로 도입되였으며 이는 월드컵과 같은 주요 국제 대회에서 VAR이 처음 사용된 사례였다. 통계에 따르면, 해당 월드컵에서 VAR은 경기당 평균 7회 사용되였으며 정확도는 99.3%에 달했다. 2022년 까타르 월드컵에서는 VAR의 보조 기술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식별 기술(SAOT)이 도입되여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성과 효률성이 더욱 향상되였다. 2024년 독일 유럽컵에서 채택된 VAR 기술은 공 안에 내장된 실시간 위치 추적 칩과 AI 셈법을 통해 선수의 위치와 동작을 더 빠르고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 례를 들면 개최국 독일이 개막전에서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 팀의 첫 승을 도왔던 장면이라든가 벨지끄 공격수 루카쿠의 두 경기에서 나온 3번의 득점이 모두 VAR에 의해 무효화되던 장면이며 네덜란드 시몬스의 득점이 VAR에 의해 오프사이드 방해로 정확하게 판정된 장면 등 명장면들이 아직도 팬들의 기억에 생생하다.

VAR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여러대의 고화질 카메라로 구성되여있으며 경기장의 모든 미세한 움직임을 전방위, 다각도로 포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오프사이드 판단 장치의 화면에 가상 선을 그려 오프사이드 판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으며 최신 AI 영상 장비는 스마트 셈법과 컴퓨터 시각 기술을 통해 득점, 반칙, 오프사이드 등 주요 사건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주심이 확인을 요청하면 시스템이 몇초 안에 영상을 선별하고 편집하여 인위적인 개입 없이 VAR 사용 효률을 크게 향상시킨다.

물론 VAR의 개입은 조건이 있다. <축구경기규칙>에 따르면, 경기중 ‘명확하고 뚜렷한 오심’이나 ‘루락된 중대 사건’이 발생했을 때 VAR이 개입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득점의 유효성, 페널티킥 선언 여부, 직접 퇴장 상황, 그리고 주심이 경고/퇴장 카드를 그 대상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 제시한 경우 등 이 네가지 류형을 포함한다. 주심은 비디오 보조 심판의 안내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영상 재생을 확인할지 여부를 결정하며 최종 판정은 주심 단독으로 내리게 된다.

이번 결정적인 순간은 연변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스포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도구로서 VAR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가혜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