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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화 농사로 향촌진흥의 아름다운 미래 가꾼다

안상근      발표시간: 2026-05-22 10:23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200헥타르 경작지를 다루는 농사장원 김성룡, 김웅진 부자의 현대화 농업 이야기

뉘연히 펼쳐진 풍요로운 경작지들마다 알알이 탐스러운 씨앗들이 심어져 희망으로 부풀어있다. 훈춘시와 도문시에서 근 200헥타르나 되는 경작지를 다루고있는 농사장원 김성룡(63세) 씨와 아들 김웅진씨는 대를 이어 기계화, 현대화 농사로 향촌진흥의 아름다운 꿈을 현실로 가꾸어가고있다.

200헥타르의 경작지, 단 열흘 만에 파종 마무리

"5월 6일까지 200헥타르에 달하는 밭에 씨붙임을 전부 마무리했습니다."

훈춘시 삼가자향 팔련성촌에 자리잡은 김성룡(63세)의 8.1농장을 찾았을때 김성룡의 목소리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훈춘시 삼가자향 팔련성촌과 도문시 량수진 북대촌에서 도합 200헥타르에 달하는 대면적의 경작지를 다루는 김성룡은 이처럼 대면적의 경작지 파종을 열흘 만에 모두 완수했다. 

훈춘시와 도문시에서 근 200헥타르 경작지를 다루고있는 김성룡

지난 4월 26일부터 시작해 5월6일까지 열흘 남짓한 기간에 옥수수를 모두 심었다. 과거에만 해도 200헥타르 파종은 30명의 인력이 두 달 가까이 매달려야 가능한 일이였다. 그러나 김성룡에게 이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였다. 그가 이같이 빠르면서도 질 높은 농사 효률을 보인 것은 모두 기계화에 의존한 선진적 현대화농업의 덕분이다.

기계화, 농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훈춘시 시교 팔련성촌에 자리 잡은 김성룡의 8.1농장 울안에는 파종기로부터 시작해 수확기에 이르기까지 갖춰진 현대화 농업 장비들이 줄지어 서 있다. 뜨락또르, 파종기, 비료 살포기, 방제 드론… 그야말로 농사에 필요한 모든 과정이 기계로 해결 가능하다.

훈춘시 8.1농장 울안에 줄느런히 세워져있는 각종 농기계들

밭갈이부터 시작해 비료를 주고 약을 뿌리고 수확하기까지의 모든 농사일을 김성룡은 현대화한 기계작업에 의존하고 있었다. 봄철 파종의 황금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농번기만 되면 인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지만, 지금은 기계가 그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주었다.

봄파종을 일찍 서두르는 데는 리유가 있다. 봄철 파종의 유리한 시기를 바짝 틀어쥐고 파종을 해야 가을철 수확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룡은 매년 4월 하순경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파종 준비에 들어간다. 

연변농학원의 전문가로부터 4월 20일후이면 본지역 봄파종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었기때문이다. 보통은 연변지역 봄파종은 5월초가 제철이지만 기상 예보를 철저히 분석하고 토양 온도와 습도를 체크한 뒤 최적의 시점에 앞당겨 파종기계를 투입한다.

"농사는 하늘이 정한 시간을 거스르지 말아야 하는 일이지요. 파종이 이틀만 늦어도 수확량이 예산보다 퍽 줄어들 수 있죠."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파종시기를 결정한다. 올해는 파종기의 날씨마저 잘해주어 씨붙임에 유리했다고 했다. 기계화가 가능해지면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적시 파종’이 현실로 되였다.

규모화 농사의 시작, 전국량식생산대호가 되기까지

일찍 2000년대초부터 규모화 농사를 시작한 김성룡은 기계화농업의 단맛을 본 연변농촌의 대표적인 농사장원이다. 그는 2008년도에 국경지대 두만강 한가운데 있는 훈춘시 팔련성섬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가 팔련성섬을 개발할때 많은 주위 사람들은 반대했고 심지어 미쳤다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땅을 개발하기도 힘든데 또 강을 건너가서 농사를 지어야 하고 또 섬에서 수확한 곡식을 거두어들이자면 강이 얼기를 기다려야 했기에 농사짓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김성룡은 젊어서부터 농사로 잔뼈를 굵혀온 자신의 부지런함과 개척능력을 믿었다. 그는 갖은 곤난을 무릅쓰면서 여러해동안 밭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팔련성섬에 100헥타르가 넘는 문전옥답을 일구어 놓았다. 2011년에 김성룡은 70만원을 투자해 두만강에 10톤짜리 차량도 건너다닐만큼 든든한 철제다리까지 놓았다. 이때문에 수확한 곡식들을 바로 실어 내올수있게 되여 량식의 류동성과 안전성을 크게 제고시켰다.

김성룡이 개척한 훈춘시 팔련성섬의 옥답

2009년도에 김성룡은 대규모 농사를 지어 국가로부터 전국량식생산대호의 칭호를 수여받았다. 그 당시만 해도 이 정도 규모의 농사를 짓는 개인 농가는 매우 드물었다.

회고하자면, 그의 성공은 단순히 땅을 많이 경작해서가 아니다. 그는 일찌감치 농업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당지의 농업기술쎈터와 협력하여 토양분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각 필지에 맞는 비료와 재배품종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의 농기계 보조금 정책을 적극 활용하여 최신 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했다. 지금까지 그가 농기계장비구입에 투입한 자금만 해도 200만원에 달한다.

세대를 잇는 농촌진흥의 미래

올해 63세인 김성룡은 젊은 아들에게 점차 농사일을 넘겨주면서 세대를 잇는 농촌진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가고있다. 그의 아들 김웅진(34세)은 길림농업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에서 5년간 일하다가 2021년에 귀향하여 아버지의 농사일을 이어가고 있다.

5월12일, 도문시 량수진 북대촌에 있는 흥농종식전업농장 경작지에서 김웅진씨를 만났을때 그는 한창 일군들을 지휘하여 파종후의 제초제 기계살포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기계화의 시대를 여셨다면, 저는 디지털 농업의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김웅진씨는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하여 작물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등을 실천에 옮기고있다고 소개했다.

김성룡(왼쪽)이 아들 김웅진에게 기계화농사에 대해 가르치고있다

드론을 리용한 농약살포작업은 기계가 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깔아뭉개는 페단을 줄일수있고 또 농약을 균일하게 살포할수있을뿐만아니라 기계가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의 밭들도 용이하게 관리할수 있는 점 등으로 매우 효률적이다. 

김웅진씨는 재배작물 종자선택에서도 브랜드 우량회사들의 질 좋은 종자를 선택한다고 터놓았다. 브랜드를 선정해 재배하는 것도 단위당 소출을 높이고 량식안전을 보장하는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김성룡은 아들의 이러한 도전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처음에는 아들이 농사를 짓겠다고 해서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 제가 할 수 있었던 것보다 더 효률적이고 체계적으로 농사를 짓는 모습을 보여 기쁩니다."

규모화와 현대화 선택이 아닌 필수, 농사도 기술과 경영의 시대

물론 현대화 농업이 항상 순탄한 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규모 기계화 농사의 가장 큰 과제는 초기 투자 비용이다. 뜨락또르 한 대를 갖추자고 해도 수십만 원에 달한다. 김성룡은 정부의 농업생산자 보조금과 지리보조, 농기계보조 등 다양한 정책자금들은 농사군 특히는 대규모 농사를 지어야 하는 규모화 농장들의 농사비용 마련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계절 로동자 수급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였지만 정작 기계를 다룰 숙련된 인력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그는 매년 일군들의 로동비용을 더 후하게 계산해주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합작관계를 형성했다.

"사람도 관리하고, 기계도 관리하고, 땅도 관리하는 게 현대 농사군의 몫이지요."하고 김성룡은 말했다.

"규모화와 현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제 농사도 기술과 경영의 시대입니다."김성룡이 다년간의 농사실천으로 얻은 경험담이다.

봄파종이 끝난 경작지에서 새파란 옥수수싹들이 희망처럼 뾰족뾰족 돋아나오고 있다

김성룡의 농사 이야기는 단순히 한 농민의 성공담이 아니다. 이는 연변농촌이 어떻게 현대화 농업의 길을 걸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생한 증명이다.

봄파종이 끝난 김성룡, 김웅진 부자의 경작지들마다 새파란 옥수수싹들이 희망처럼 뾰족뾰족 돋아나오고 있었다. 그 풍경 속에는 김성룡의 20여 년 농사 인생과 아들 세대가 그리는 농촌진흥의 미래가 함께 담겨 있다.

김성룡은 "땅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는 옛말을 믿는다. 다만 그 방법이 달라졌을 뿐이다. 손과 호미 대신 기계와 기술로 무장한 농민 김성룡, 그는 이제 현대화 농업의 모범 사례로서 차세대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땅은 그렇게 세대를 이어가고 현대화 농업의 미래도 계속해서 아름답게 펼쳐진다.

/안상근 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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