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은 짚대를 논밭에서 수거하는 중요한 시기다. 최근 들어 농안현 합륭진은 농사 시기를 잡아 짚대 기계화 포장 수거 작업을 순조롭게 추진하며 페기물인 짚대를 록색 자원으로 전환해 ‘자원 절약, 생태 우호, 농민 소득 증가’라는 록색 순환농업 발전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농안현 합륭진의 드넓은 들판에는 짚대 포장기가 최대 출력으로 왕복하며 작업 중이다. 기계의 굉음과 함께 들판에 흩어져 있던 황금빛 옥수수 짚대가 빠르게 빨려 들어가 분쇄, 압축되면서 단단한 원형 짚대 롤로 변한다.
11월 11일 이른 아침, 농안현 합륭진 곡가령촌의 한 생물질 보일러실에는 포장이 끝난 짚대를 실은 트럭들이 논밭에서 현장으로 운반되고 있었다. 현장에는 원기둥형 짚대 롤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길림정화열에너지유한회사 책임자 왕암은 “석탄 대신 짚대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난방 방식을 도입했다.”며 “1개의 난방기에 약 1만톤의 짚대를 소비하며 연소 후 남은 재는 천연 칼리움 비료로 재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보일러실은 린근 3개 단지 2,000여 가구에 난방을 공급 중이다.

합륭진 양축업자 왕무강은 짚대 더미 앞에서 “올해 충분한 짚대를 확보해 소 사료 걱정이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거 농가들은 짚대를 소각하거나 방치하며 공기 오염과 자원 랑비를 초래했지만 지금은 종합 활용 정책과 기계화 보급으로 ‘페자원’이 농업 록색 발전을 촉진하는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했다.
금택회사 포장기 조작원 왕씨는“10월말 이후 매일 600∽700개 짚대 롤을 포장한다.”며 “한 롤에 수십원씩 판매되며 실질적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농안현 합륭진은 과학기술이 농업 록색 발전에 힘을 실어주도록 하여 최신 포장장비 68대 도입, 전문 업체 6개 육성을 통해 ‘짚대 종합 활용―포장 가공―록색 회수’ 산업망을 구축했다. 올해 짚대 처리 면적은 13.32만무에 달하며 현재 93%를 완료했다. 현 정부는 11월 말까지 전량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합륭진은 이를 앞당길 계획이다.
현재, 이 ‘짚단을 묶어 금으로 만드는’ 록색 산업 사슬은 농안현의 향촌진흥에 끊임없는 생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최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