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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농촌농업

논 300헥타르를 부치며 전 현에 소문났던 실농군

오건      발표시간: 2025-06-27 10:2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휘남현 조양진 신승촌의 실농군 윤창환을 만나보다

통화시 휘남현 조양진 신승촌에 위치한 윤창환(64세)의 근 1,000평방메터 되는 농기계창고에는 수십대의 현대화 농기계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이앙기 7대, 대형 뜨락또르 5대, 파종기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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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남현 조양진 신승촌의 실농군 윤창환

윤창환에 따르면 국가의 지원으로 10여년 전에 건설한 농기계창고와 륙속 구매해들인 농기계들까지 가치가 도합 근 2,000만원에 달한다고 기자에게 소개했다.

농기계창고 북쪽에는 500평방메터짜리 벼모 육종 전용 비닐하우스가 10채, 750평방메터짜리 남새 비닐하우스가 3채 우뚝 서있다. 

윤창환, 조명자(62세) 부부는 일찍 린근에 소문난 실농군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2000년대 중반에 휘남현삼통하벼생산전문합작사를 설립하여 근 60헥타르의 논을 부쳤다. 후에 촌민들이 한집, 두집 합작사에 가입하다보니 신승촌의 근 300헥타르 되는 논이 전부 삼통하벼생산전문합작사의 통일적인 관리하에 운영되였다. 당시 삼통하벼생산전업합작사는 휘남현에서 세 손가락안에 드는 대형 농업합작사로 국가의 대폭적인 지원을 한몸에 받았다. 

 윤창환의 근 1,000평방메터 되는 농기계창고에 수십대의 현대화 농기계가 즐비하다.

윤창환은 항렬에서 여섯째인데 7명 형제중 대부분이 한국에 나가 있다. 그는 벼생산전문합작사를 운영하면서 길림성농업농촌청, 휘남현농업국, 조양진농업과학기술보급소의 농업전문가들과 자주 접촉하다보니 현대화, 기계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그리하여 다른 형제들과 달리 외국 로무를 하루도 한 적 없는 윤창환이지만 한국, 타이, 대만 등 나라와 지역에 농업고찰만 여러차례 다녀왔다. 국가에서 주는 지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삼통하벼생산전문합작사를 진짜 현대화한 농업합작사로 운영하려는 포부에서였다. 그 외에도 2007년부터 신승촌당지부 서기와 촌민위원회 주임을 3기째 맡아오면서 신승촌에 민속촌을 건설하여 촌의 관광업과 료식업, 숙박업을 발전시킬 목적으로 연변주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에도 고찰학습을 다녀왔다.  

이렇게 상승가도를 달리던 윤창환은 2016년에 막부득이한 정황에 맞닥뜨려 모든 직무를 내놓아야만 했다. 2015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몇달 동안이나 병원신세를 져야만 했기 때문이다. 

30헥타르의 논판을 손으로 짚어보이는 윤창환, 올해도 대풍작을 기약했다.

현재 윤창환과 조명자 부부는 윤로류(尹老六, 윤씨네 여섯째)가정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가정농장에서 부치는 논은 30헥타르로 이전에 비해 근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 호주이고 주요로동력이였던 윤창환의 신세상황이나 활동능력이 이전보다 많이 못해졌기 때문이다. 

윤창환에 따르면 현재 신승촌에는 60세 미만의 ‘젊은’ 당원이 없는 관계로 조양진당위에서 파견한 젊은 간부가 윤창환의 뒤를 이어 촌당지부 서기와 촌민위원회 주임을 맡고 있다. 현재 신승촌에는 277가구에 1,032명의 호적인구가 있는데 그중에서 상주인구는 124명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로인이다. 경작지 면적은 330헥타르에 달하는데 그중에서 논이 285헥타르, 밭이 45헥타르에 달한다. 예전에 삼통하벼생산전문합작사에서 부치던 논의 대부분을 이웃 한족마을 흥덕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국홍의의 길림성삼화농장유한회사가 부치고 있다. 

윤창환이 10여개의 비닐하우스들을 가리키며 기자들에게 소개하고 서있다. 

가정농장의 벼 재배면적이 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윤창환은 신심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들 윤홍조(38세)가 중국농업대학 농업기계전공을 졸업한 후 몇년간의 객지 생활을 접고 고향마을에 돌아와서 부모님의 든든한 농사 조수로 되였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실농군 부모님의 농사 경험을 귀로 듣고 눈으로 익혀왔던 윤홍조는 마치 물 만난 고기마냥 농기계를 직접 수리할 뿐만 아니라 농사일 전 과정에 뛰여들어 가정의 농사 주축으로, 윤로류가정농장의 상속자로 되여 휘남현에서도 벼농사로 소문난 신승촌의 현대화 농업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길림신문 유경봉, 오건, 정현관 기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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