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통기한 림박 식품은 기부… 중국 ‘혀끝의 록색혁명’ 실천중

5월 25일, 농민들이 천진시 서청구 왕온장진에 위치한 중화현대농업 천진시범농장에서 모를 심고 있다. /신화넷

최근 중국은 식량 절약 및 식품 랑비 방지 관련 정책 체계를 마련하며 ‘혀끝의 록색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천진시 서청(西青)구의 한 식당. ‘빈 그릇 운동(光盘行动)’ 캠페인 문구가 공간 곳곳에 걸려있다. 식당 점장 곽가(郭珂)는 소비자들이 ‘빈 그릇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매장도 음식물 랑비를 줄이기 위해 이를 운영 방침중 하나로 정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는 ‘록색 료식업’이라는 사회적 리념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례를 들면 북경 등 일부 도시는 ‘식품은행’을 시험운영해 류통기한이 림박한 마트내 식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상해는 료식업계에 ‘빈 그릇 운동’을 도입한 이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50% 가까이 줄였다. 지난해말 기준 상해의 록색 인증 음식점은 2,950곳에 달했다.

‘혀끝의 록색행동’은 이미 기존의 ‘빈 그릇 운동’ 범위를 넘어 농업·재배, 축산·사육, 가공·생산, 저장·운송·물류, 최종 소비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록색혁명으로 발전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나라 곡물 생산량은 처음으로 7억톤을 넘어 전년 대비 1,110만톤 증가되였다. 이런 식량 증산의 리면에는 다양한 과학기술 기반의 손실 저감 기술들의 활약이 있다.

서청구 왕온장(王稳庄)진에 위치한 중화현대농업 천진시범농장은 벼 경작, 파종, 관리, 수확 등 모든 단계에서 사물인터넷(IoT), 드론, 위성원격감지 등 과학기술을 접목했다. 중화현대농업회사 천진기술써비스쎈터 농장 매니저 대인강(代仁強)은 천진시범농장이 토양 검사와 농작물 수요를 기반으로 비료 사용, 농작물 보호, 재배 방안 등을 맞춤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효률의 완효성 비료와 친환경 제품을 채택해 환경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중국과학원 지리과학및자원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식량의 전체사슬 손실률은 8%이다. 그중 생산·수확, 저장·운송, 소비 단계의 손실 및 랑비률은 각각 27%, 33%, 31%를 차지한다.

중국지속가능발전연구회 소초봉(邵超峰) 리사는 중국은 농업생산, 물류 운송, 식품가공, 최종 소비 및 자원 처리를 포함한 식품 전체 사슬의 록색 공급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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