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원자력발전소에서 ‘부업’으로 고품질의 진주를 생산하고 있다면 믿겠는가? 바로 우리 나라 최남단에 자리잡은 원자력발전소인 해남 창강원자력발전소에서 연구일군들이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수를 리용해 진주조개를 양식하는 데 성공하여 직경이 무려 20미리메터에 달하는 고품질의 진주를 대량으로 생산해내고 있다.
해남성 창강리족자치현에 위치한 우리 나라 최남단의 원자력발전소—창강원자력발전소 주변은 푸른 잔디와 각종 수목들로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발전기조 주변의 해역에서는 국가 2급 보호동물인 흰나비조개를 양식하고 있다. 흰나비조개는 해수중의 부유 유기물을 흡식해 바다물을 정화하는 ‘청소부’ 역할도 한다. 기술일군의 소개에 의하면 흰나비조개는 깨끗한 수질과 안정적인 수온, 풍부한 부유생물 등 생태환경에 대한 요구가 매우 까다로우며 전세계적으로 아주 적은 일부 해역에서만 생장하고 있다. 인공에 의한 양식도 기술적으로 복잡해 전업일군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나라 해역은 흰나비조개의 주요 서식지가 아니다. 창강원자력발전소에서는 처음에 주변 해역에서 해조류가 왕성하게 번식하는 것을 억제하고 해수를 정화하며 원자력발전소 취수구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흰나비조개를 포함한 다른 몇가지 종류의 조개를 시험적으로 투하했다. 원자력발전소 주변 해역은 상대적으로 봉페되여있기 때문에 외부의 영향을 적게 받고 해수의 류동이 안정적이여서 흰나비조개의 생장과 진주의 형성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해주고 있다.
연구일군들은 흰나비조개 양식 대상을 생태보호 프로젝트로 삼고 추진하여 발전소 주변의 해수역 수질을 일층 개선하였다. 이들은 여러 연구부서와 합작하여 최종적으로 흰나비조개의 양식, 질병퇴치 등 난관을 뚫고 성공적으로 고품질의 진주를 생산해내는 데 이르렀다.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물로 양식한 조개에서 나오는 진주는 방사능 우려가 없을가? 이에 대해 연구일군들은 전혀 걱정 안해도 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수준은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는바 주변의 환경과 생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리고 배출하는 온수도 처리되여 나오기 때문에 근심할 필요가 없다. 원자력발전소 주변의 해역에서 양식하는 조개가 받는 방사능의 수준은 기준치에 비해 훨씬 낮으며 또한 주변 해역의 수질과 방사능물질 함량 등 지표에 대해 기술일군들이 정기적인 감측을 실시하기에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현재 창강원자력발전소 주변 해역의 흰나비조개 양식 성공률은 90% 이상에 달하고 있다. 어느 날 우리가 인터넷 홈쇼핑을 통해 구입한 진주목걸이가 해남의 창강원자력발전소에서 ‘부업’으로 양식한 흰나비조개에서 나온 진주일 수도 있다.
/인민넷
编辑:리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