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라운드 경기 연변팀 선발진영(사진 김파 기자).
올해 시즌 제4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1무3패로 1점을 기록하고 꼴찌에 머물렀고 꼴득실차이는 2득9실로 무려 -7이나 되였다. 하여 대련곤성에 힘들게 따낸 첫승을 두고 많은 팬들은 요행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하였을 것이다.
기실 동계훈련을 마치고 처음 교전한 광동광주표범은 연변팀에게는 생소한 팀인데다 상대의 기전술이 속도를 기본으로 하는 쾌속공격이 위주여서 로장들이 많은 연변팀이 절주를 따라가지 못한 느낌이 많았고 청도홍사와 료녕철인과는 선수들이 훈련성과를 보여주는 측면들이 많았다. 다만 석가장공부와는 돌개바람이 부는 기후 때문에 선제꼴을 내준데다 운까지 따라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대련곤성을 이길 수 있다는 신심이 생긴 것은 필자뿐이 아니였을 것이다. 꼴찌를 차지하였지만 연변팀의 실력만은 인정해주고 싶었다.
5라운드가 끝난 후 연변팀의 득실차는 -6으로 좁혀졌다. 6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심수청년인을 상대로 공점유률이나 슛차수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하면서 1:0으로 승리를 따냈다. 공신은 페넬티킥을 얻어낸 도밍구스였다.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도 8,353명으로 배나 늘었고 득실차이도 -5로 다시 좁혀졌다.

제6라운드 경기 한 장면.
7라운드 경기는 원정경기였는데 상해가정회룡과 0:0으로 비기면서 득실차이는 변화가 없었다. 8라운드 경기는 섬서련합팀과의 홈장경기였는데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은 무려 만4,017명에 달했다. 그만큼 축구팬들의 신심이 커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의 경기 역시 연변팀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꼴문안 슛은 3/3으로 매우 치렬한 경기였다. 공신은 4분만에 도밍구스의 코너킥을 꼴로 련결시킨 황진비와 76분만에 근거리 슛으로 추가꼴을 뽑은 김태연이였다. 꼴득실 차이는 -3으로 좁혀졌고 순위는 8위로 상승했다.
9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중경동량룡팀과 원정경기를 펼쳤는데 0:1로 패했다. 이날 중경팀은 홈장우세를 충분히 발휘하여 23차의 무더기 슛, 6차의 꼴문안 슛을 퍼부었지만 구가호의 선방에 막혔다. 50분경, 포부스가 상대 키퍼와 1:1 절호의 득점기회를 놓쳐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득실차이는 다시 -4로 늘었다.
10라운드는 정남감련팀과의 홈장경기였다. 경기 3분만에 황진비가 선제꼴을, 다시 12분경에 추가꼴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고 포부스가 86분경 쐐기꼴을 성사시키면서 3: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정남감련의 우세였다. 슛차수는 13/9로 앞섰고 꼴문안 슛은 5/6으로 팽팽하였다. 꼴득실 차이는 -1로 좁혀졌다. 황진비가 제10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당선되였다. 하지만 월요일에 진행된 경기라 관중수는 4,813명에 그쳤다.

제11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연변팀 선수들이 관중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
11라운드는 역시 홈장경기였는데 상대는 만만치 않는 소주동오였다. 경기 역시 매우 치렬하였고 소주동오는 원정팀 답지 않게 연변팀을 몰아부쳤다. 슛차수는 12/4, 꼴문안 슛도 3/2로 앞섰다. 다행히 16분경에 포부스가 선제꼴을 뽑고 62분경에 상대 수비수 호정이 자책꼴을 내주면서 연변팀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홈장 5련승으로 현장을 찾은 만5,406명 축구팬들은 오래오래 환호했다.

제11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순위표.
이로서 연변팀은 불굴의 투지로 힘들었던 시즌 초반의 저조기를 이겨내고 13득/13실로 꼴득실차이를 0으로 만든 동시에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编辑:안상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