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라운드 대련곤성팀과 연변팀간의 경기 한 장면.
원정에서 대련곤성과 무승부를 거두었으나 광주표범이 광서평과에 지고 석가장공부가 소주동오에 비기면서 여전히 3위를 지킨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이 8월 17일 저녁 7시 30분에 심수시룡화문체중심에서 심수청년인팀(이하 ‘심수팀’)과 2025 화윤음료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1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홈장에서 광주표범, 석가장공부 등 강팀들을 이기고 원정에서도 청도홍사를 2:0으로 제압했던 심수팀은 지난 15라운드까지 7위를 차지하면서 강팀으로 군림했었다. 그런데 최근 5경기를 련속 패하면서 13위로 추락하였는데 그 경기들을 한번 읽어 볼 필요가 있다.
7월 12일에 있은 불산남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실력이 엇비슷한 불산남사에 2꼴을 먼저 내주고 한꼴을 만회하였다. 7월 21일에 있은 상해가정회룡과의 홈경기에서도 선제꼴을 내주고 추격하여 동점꼴을 뽑았으나 후반전에 또 한꼴을 허락하였다. 7월 26일에 있은 중경동량룡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후반전에 선제꼴을 내주고 동점꼴을 뽑았지만 역시 추가시간 7분만에 결정꼴을 내주면서 패하였다. 8월 2일에 있은 광서평과와의 원정경기에서는 9분만에 선제꼴을 내주더니 45분에 동점꼴을, 64분에 추가꼴까지 뽑으면서 역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귀신에게 홀린듯 경기 추가시간에 련속 2꼴을 내주면서 패하였다. 8월 9일에 있은 료녕철인과의 경기에서는 경기 6분에 자책꼴을 선사하고 10분에 동점꼴을 뽑으면서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4분에 음본자에게 추가꼴을 내주고 다시 72분경 동점꼴을 터뜨렸으나 경기 추가시간에 한꼴 내주면서 패하였다.
제20라운드 심수팀과 료녕철인팀간의 경기 한 장면.
다섯 경기 모두 선제꼴을 내주고 비길 수 있는 실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패하였다는 것은 결코 우연한 일치가 아니다. 수비선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격선의 칼날이 무디다는 등 말로 해석하기에는 뭔가 모자라다는 느낌이다. 38번 노벨(9꼴), 17번 호명(3꼴)이나 18경기를 소화하고 3꼴을 기록한 19세 황개준(45번) 등으로 구성된 공격선은 얕볼수 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14번 황가준, 33번 전일범, 4번 고강호, 25번 고가량 등이 지키는 수비선도 너무 허술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여튼 5련패를 당하고 신심과 자존심이 많이 상한 심수팀을 상대로 연변팀은 원정승을 노릴 필요가 있다. 자기의 꼴문을 사수하는 전제하에서 우카추쿠와 포부스가 앞에서 엄호하고 왕자호, 김태연, 리세빈, 왕성쾌 등이 매복습격에 가담한다면 선제꼴을 뽑을 기회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승리는 십중팔구 우리의 것이 될 것이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