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펼쳐진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9라운드 대석가장공부전에 2만 8천여명의 관중이 몰리며 또 한번 올 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깼다.
그리고 이중에는 ‘특별 응원단’도 있었다. 쟝저후연변축구팬협회 소속 110명 회원이 고향팀을 위해 ‘고향 나들이’에 나섰던 것이다. 연변팀의 원정경기에서 항상 볼 수 있었던 익숙하고도 통일된 응원 구호가 이번엔 홈 경기장에 울려퍼졌다.
사실 매번 원정경기때마다 쟝저후축구팬협회 회원들은 연변팀의 원정길을 동반한다. 연변팀이 그 어느 곳을 가든 거기에는 항상 그들이 있었고 회원들은 통일 응원복을 입고 연변팀의 ‘제12번째’ 선수를 자처한다. 올해 상해 등 지역(쟝저후지역)에서 진행된 4번의 관건적인 경기를 위해서도 협회는 경기당 1,500명이 넘는 팬들을 조직해 원정석을 연변팀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물들였고 연변팀을 위해 목소리 높여 응원한 바 있다.
그런가하면 2015년부터 해마다 이들은 또 연변팀의 홈경기중 한 경기는 꼭 ‘원정 응원’을 오군 했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향을 찾았다. 그야말로 이들은 10년을 하루와 같이 변함없는 열정으로 연변팀을 지켜온 충실한 팬들이다.
사랑스러운 골수팬들의 존재는 팀이 경기장에서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였다. 그들의 지지는 팀이 나아가는 끝없는 동력이고 그들의 함성은 선수들이 역경에 처했을 때 이를 악물고 뛰는 집념의 원천이다.
“우리의 가장 큰 소원은 연변팀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쟝저후연변축구팬협회 박미라 회장은 올해로 협회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십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처음의 마음은 변함없고 천리 밖에서 고향팀을 위해 웨치는 그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가혜기자 사진 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