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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 죽겠다”는 말, 뇌가 진짜 상처받는다

박명화      발표시간: 2026-03-24 15:11       출처: 과학보급넷 选择字号【


스트레스가 날로 심해지는 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짜증나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막상 이 말을 꺼내자마자 왜 진짜로 화가 나는 걸가?

우선 이를 심리적 작용 탓으로 돌리지 말자. 사실 이는 생리적 반응이다.

예전엔 사람들이 언어를 그저 생각을 전달하는 ‘대변인’이나 ‘운반 수단’ 쯤으로 생각했다.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꺼내는 단순한 도구라고 본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소극적 문화’가 류행되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고 나면 왠지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어서 “말 한마디 했을 뿐인데 뭐.”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신 인지신경과학과 언어학 연구를 보면 언어는 단순히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오히려 감정을 빚어내는 조각가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간단히 말해 본인은 자신이 말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말이 당신의 마음을 비추고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말은 하면 할수록 짜증이 치밀어오른다.

‘분노’, ‘기쁨’처럼 감정을 직접 표현하는 단어랑 ‘비수’나 ‘칼’처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단어는 뇌에서 활성화되는 령역 자체가 다르다.

전자는 편도체를 정확히 때려서 즉각 반응을 이끌어내는 반면 후자는 여러 련상을 거쳐 우회적으로 파고든다. 마치 개구리를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에 서서히 익게 하듯 천천히 스며들게 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렇게 우회하는 말이라도 자주 쓰다 보면 결국 뇌에는 감정적 흔적이 남게 된다.

이런 연구 결과는 언어는 그저 뇌가 입을 통해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도구가 아니라 뇌와 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량방향 통로라는 것을 보여준다. 언어는 당신의 내면을 밖으로 드러내는 창구인 동시에 다시 내 안으로 들어와 영향을 미치는 입력원이기도 한 것이다. 심지어 언어가 먼저이고 그에 따른 감정 상태가 따라오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까 컨디션이 안 좋아서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게 아니라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컨디션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보급넷


编辑:박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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