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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뿌리내려 세계 의학연구 분야에서 명성 떨치다

리전      발표시간: 2025-06-18 10:27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백성이야기](164)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의학중심 주임 성헌무의사

고향에 뿌리내려 세계 의학연구 분야에서 명성 떨치다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의학중심 주임 성헌무의사

따사로운 여름 해살이 환하게 비추는 어느날 연변대학부속병원(이하 연변병원)의 심혈관 진료실에서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손길은 정확하면서도 부드러웠으며 눈빛은 따뜻하면서도 전문가다운 카리스마를 품고 있었다. 그가 바로 연변대학부속병원 심혈관의학쎈터 주임 성헌무교수이다.

성헌무의 진료실에는 매일같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환자들로 북적인다. 그는 환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로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 하여 그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로 유명하다. 

고혈압전문위원회 및 의료련맹 주임위원, 연변병원 2급 교수, 국무원 정부특수수당 수혜자, 국가급 고급인재, 길림성 A류 인재, 2020년 전국 학술영향력 100강 학자… 수많은 영예 뒤에는 변강 소수민족지역 의료를 발전시키려는 한 조선족 의사의 뜨거운 열정이 슴배여있다.  

세계 의학연구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며 고향에 뿌리내려 헌신의 길을 걸어오면서 성헌무는 의덕으로 생명의 광명을 지피고 고향에 대한 사랑을 의술의 꽃으로 피워가며 큰 사랑과 책임을 실천해가고 있다. 

고향을 가슴에 품은 의학의 길

1966년 연변 안도현 만보진 금광촌에서 태여난 성헌무는 가난한 농촌 소년이였다. 중학교 시절 학비 마련이 어려워 휴학을 고민할 때 동창들이 십시일반 학비를 모아서 그를 다시 학교로 불러냈다.이 작은 정이 후날 ‘가난한 이들도 평등하게 치료받게 하겠다'는 그의 평생 사명이 되였다. 

1984년 연변대학의학원에 입학한 그는 학부 졸업후 모교에서 연구와 진료를 계속하다가 1992년에 모교에서 석사과정을 완수했으며 1999년에는 일본 나고야대학(名古屋大学)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교편을 잡을 기회도 있었지만 성헌무는 유수의 해외 유명 병원과 대학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오로지 ‘조국이 나를 키웠다.’는 신념으로 2018년에 고향 연변으로 돌아와 연변병원 심장내과 주임의사로 부임했다. 2019년 4월에는 연변대학의학원 주임의사로 초빙되였다. 또한 현재는 길림성과학기술청 ‘만성 스트레스와 심혈관질병 중점실험실’ 및 ‘길림성 고등학교 황대년식 교원팀(吉林省高校黄大年式教师团队)’ 책임자를 맡고 있다. 

타고르의 시 ‘태양이 나무의 그림자를 아무리 멀리 끌어당겨도 나무는 뿌리를 떠날 수 없다.’이 구절은 돌아온 성헌무를 묘사한 가장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고향으로 돌아온 초심에 대해 성헌무는 “우물을 마실 때 우물 판 사람을 잊지 말아야 하듯이 사람은 고향의 은정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연변의 심혈관 환자들이 저를 필요로 합니다. 조국과 고향이 저를 키워준 만큼 저는 조국과 고향에 깊은 정과 사랑을 품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조국과 고향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의료 선구자, 심혈관 질병과의 전쟁

어린 시절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성헌무는 고향의 의료수준을 높이겠다는 일념으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왔다.

성헌무는 ‘변강 소수민족지역의 심혈관 건강’을 사명으로 국가 위생건강분야의 주요 수요를 긴밀히 둘러싸고 실질적인 난제에 초점을 맞추어 팀을 인솔해 심혈관질병 림상기술 혁신과 과학연구성과 전환 경로를 탐색하는 데 전념해왔다. 

고향의 의료수준을 높이겠다는 일념으로 연구와 진료에 매진해오고 있는 성헌무의사(오른쪽 사람)

성헌무는 국제적으로 처음으로 카텝신K(组织蛋白酶K)의 Notch1 활성화를 통해 혈관재생을 조절하는 새로운 작용 원리를 검증하여 허혈성 심혈관질병의 예방치료에 새로운 리론적 근거와 치료 병소를 제공했다. 

현재까지 그의 팀은 국가자연과학기금 등 국가급 및 성급 과학연구 과제 20여개를 담당하고 국내외 심혈관분야의 핵심간행물에 190여편의 론문을 발표했으며 8건의 특허를 비준받았다. 또한 4차례의 ‘장백산국제심혈관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림상면에서 성헌무는 성내에서 처음으로 광상동맥 개입치료 기술을 도입했는데 이 기술은 연변병원에서 심근경색을 치료하는 핵심기술로 되였다. 그는 연변지역의 고혈압 진료 현황을 세밀하게 연구하면서 고혈압 전문과의 설립을 주도하고 전문진료팀을 구성하여 생활방식 개선과 약물치료를 결부한 치료방안을 탐색해냄으로써 고혈압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했다. 

교육자로서의 사명, 미래 의료인재 양성에 최선을

성헌무는 대학원 교육 교학중에 나타나는 능동적인 국가봉사전략의 의식이 강하지 못하고 원작 연구의 경험이 부족하며 국제시야 협력 의식 배양이 부족한 등 문제를 대상으로 ‘국가 자연과학기금 프로젝트 + 성, 부급 중대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엔진으로 국가급 및 성급 중점전문대, 중점실험실, 교수팀 등 고급 플래트홈을 기반으로 하여 국내외 유명 의과대학과 협력해 연구생 양성 ‘3련 지원(三链托举)’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연구생들의 창의적 연구 능력과 국제적 시야를 키우는데 주력해 의학교육의 고품질 발전체게를 구축하는 데 강유력한 인재보장과 지력적 지원을 제공했다. 

림상의학의 학과 선도자로서 성헌무는 교수팀을 인솔하여 선후로 석, 박사 및 박사후 연구인원 등 200여명의 우수한 의학인재와 후비력량을 양성했다. 그의 지도 아래 림상의학교육팀은 길림성 우수교육팀으로 선정되였다. 스트레스 및 심혈관질병 연구 교원팀은 길림성 제3차 대학교 황대년식 교원팀 비준을 받았다. 림상의학과는 련이어 길림성 ‘가장 중요한 학과', 특색 고수준 학과, ‘일류 학과 A류' 건설 학과, ‘세계 일류 학과 육성 계획' 설립 학과를 수여받았으며 련속 9년 ESI 세계 랭킹 상위 1%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제가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바로 훌륭한 제자들입니다. 그들이 연변의 미래 의료를 이끌어갈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성헌무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어려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라고 하지만 저는 그들이 저를 뛰여넘기를 바랍니다.”라고 희망을 표했다.

“의사의 길은 하루도 쉴 새 없지만 환자의 미소는 모든 노력을 값지게 합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성헌무의 간절한 소망을 담았다. 오랜 세월 동안 공부하며 해외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었든 그에게 가장 큰 소망은 고향에 뿌리내리고 고향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성헌무는 연변지역의 높은 고혈압 발병률 상황에 대비해 ‘아침, 점심, 저녁 혈압을 모두 재고 환자 별로 약 복용시간을 다르게 처방’하기도 하고 특별히 ‘고혈압 환자 위챗그룹’을 만들어 자신의 휴식시간을 반납해 환자들에게 무료 상담을 해주기도 했다. 이 위챗그룹에서 환자들은 언제든지 그에게 질문을 할 수 있고 전문적인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조치는 환자들에게 편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환자들로 하여금 그의 관심과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현재 이 위챗그룹은 루계로 2,000여명의 환자에게 봉사를 제공했고 치료 지도의견을 1만회 이상 제기했다. 

입원부에서 회진하고 있는 성헌무의사(왼쪽 사람)

“의사의 길은 하루도 쉴 새 없지만 환자의 미소는 모든 노력을 값지게 합니다.” 라고 말하는 성헌무, 그는 자신의 실제 행동과 의덕으로 생명의 광명을 지펴오면서 환자들의 폭넓은 찬사와 존경을 얻었다.

연변의 심혈관 질환 치료와 연구의 선두자로 활약하면서 조선족 심혈관의학의 대표자로서 성헌무는 심혈관질병 연구와 현장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며 변강지역 의료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 그는 의료, 연구, 교육의 길을 나아가며 조선족 사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업적을 쌓아왔다. ‘전국 위생건강부문 선진사업일군’ 칭호, ‘전국 모범교원’ 칭호 … 수두룩한 영예, 그의 발자취는 한 의학자의 전문성과 고향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어우러져 이뤄낸 값진 결과이다. .

“연변 심혈관분야의 의료, 과학연구를 세계적인 수준과 맞추어 발전시키고 연변인민들이 최첨단 의료봉사를 향수하게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념원입니다.” 성헌무는 향후 자신의 일터에서 계속 노력을 기울여 광범한 대중들의 심혈관 건강을 수호하는 데 새로운 기여를 할 것이라고 표했다.

“환자들의 건강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성헌무, 오늘도 그는 연구실과 병실을 오가며 환자들의 심장 뛰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생명의 희망을 전하고 의료인재 양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향의 뜨거운 기대를 안고 그의 흰 가운은 변강의 산야를 넘어 세계를 향해 펼쳐질 심혈관 의학의 새 지도를 그리는 중이다. 연변, 나아가 전국 심혈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길림신문 리전기자(사진 연변대학부속병원)

编辑:유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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