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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기층 탐방] “하루 당원이면 평생을 군중 위해 봉사해야지요”

​—일생 군중을 위해 봉사한 팔순 로당원 최복주로인의 이야기

리전      발표시간: 2024-03-14 22:08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평생을 군중 위해 봉사한 팔순 로당원 최복주로인의 이야기

독거로인을 위문하고 있는 로당원 최복주(오른쪽 사람)

연길시 건공가두 장림사회구역 주민이라면 팔순 조선족 로당원 최복주로인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퇴직후 최복주로인은 사회구역의 각종 공익활동에 적극 뛰여들어 의무적으로 사회구역 주민들을 위해 신문을 배달하고 고령 독거로인들을 돌보았다. 17년 동안 그는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한번도 거르지 않는 그를 동네 주민들은 ‘최선생’이라 부른다.

1944년 왕청현에서 태여난 최복주로인은 올해 80세 고령으로 49년의 당령을 자랑하는 로당원이다. 퇴직 전에는 안도, 왕청, 연길 등 지에서 교편을 잡았다. 암 투병 중인 남편을 간호하던 10년 동안에도 그는 결석 한번 하지 않고 수업 한번 빠지지 않고 교직에 전념했다.

1999년 최복주로인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1년 후 연길시연남소학교당지부 부서기, 부교장으로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그는 여열을 계속 불태우려는 일념으로 퇴직하자마자 사회구역 사업에 참여하여 건공가두 연청사회구역당지부 조직위원을 맡았다. 2006년 장림사회구역으로 이사한 최복주로인은 사회구역로년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후 관할구역내의 많은 로인들이 신문을 읽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2007년부터 사회구역내의 거동이 불편한 고령로인들을 위해 신문을 집까지 배달해주기 시작했다. 최복주로인은 지금도 매일 아침 7시반이면 어김없이 사회구역 사무실에 나와 간행물과 잡지를 종류 별로 나누어 집집마다 배달해준다. 주택단지내 대부분이 낡은 아빠트이다보니 엘리베이터가 거의 없기에 그는 매일을 부동한 주택단지의 십여세대 로인들의 집을 오르내리느라 몸이 힘들 법 하지만 항상 열정이 차넘쳤다.

매일 아침 7시반이면 어김없이 사회구역 사무실에 나와 간행물과 잡지를 종류별로 나누어 집집마다 배달해주는 최복주로인

신문을 집까지 배달해주면서 최복주로인은 점차 그들과 친해졌다. 누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누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보살펴야 하는지, 어느 집 아이가 방과후 과외가 필요한지 최복주로인은 전부 꿰뚫고 있었고 배달하는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 도왔다.

올해 97세의 독거로인 최초렬로인은 다년간의 여러 구독자 중에서 최년장자이자 최복주로인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대상이다. 17년전 처음으로 두분이 알게 되였을 때 최초렬은 이미 거동이 불편했다. 최복주로인은 신문배달을 마치고나면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고 집청소를 대신 해주군 했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오면서 최초렬로인은 최복주로인을 가장 믿음직한 ‘친인’으로 여겨왔고 10여년전에 이미 집 열쇠를 최복주에게 맡겼다.

독거로인 최초렬로인을 위문하고 있는 최복주

최초렬로인을 도와서 집청소를 해주고 있는 최복주 

장림사회구역의 로인들은 최복주의 로고와 봉사를 한눈에 지켜봤지만 그가 병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적었다. 2012년부터 2013년 사이, 최복주로인은 련이어 위 정맥류상종창으로 대량의 위출혈이 생겼고 결장암 수술, 화확료법 등으로 여러 차례 입원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그러나 매번 퇴원하면 그는 어김없이 신문 배달과 사회구역의 각종 공익활동에 뛰여들었고 식구들도 이로 인해 근심이 태산 같았다.

17년을 하루와 같이 열정을 불태워온 최복주로인은 “공상당원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로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아주 행복합니다. 힘이 미치는 데까지 당의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오늘도 최복주로인은 실제 행동으로 당을 위한 사업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길림신문 리전기자, 사진 연길시당위 선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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