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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34, 길림성 또 하나의 문화관광 대통로

김영화      발표시간: 2025-10-30 19:58       출처: 중국길림넷 选择字号【

길림성당위 서기 황강은 G334 문화관광 대통로건설을 우리 성의 '15·5' 계획에 포함시켜 새로운 특색 관광벨트를 집중적으로 조성하고 길림성 문화관광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것을 명확히 제시했다.

G334라고 하면 많은 길림 사람들이 낯설게 느낄 수도 있다.

동서를 잇는 이 국도는 동쪽의 룡정시에서 시작해 서쪽의 내몽골자치구 동오주목극기까지 이어진다. 오래동안 이 도로는 '묵묵히 통행하는' 교통 간선으로 여겨져왔고 대중의 시각에서는 문화관광의 명함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하지만 '15·5' 계획의 추진과 함께 이 국도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며 길림성 문화관광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가 길림의 문화관광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바라보는 '빨강, 황금, 록색' 세가지 색상의 자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국도는 단순히 잠들어있던 특색 자원을 되살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래동안 존재해온 '동질화 내부 경쟁'의 난관을 극복하며 시기별 발전의 공백을 메꿔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길림 문화관광은 차별화되고 고품질의 궤도를 따라 신속하게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빨간색'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는 길림 대지에 깊이 새겨진 정신의 흔적이다. G334 연선 화전 모란령에서는 위정민 렬사가 순국한 자리에 오래된 나무들이 항일 련합군의 치렬했던 력사를 증언하고 있다.

반석시 홍석립자에는 3,300여곳의 항일 련합군 유적이 '붉은 좌표'처럼 이어져 있으며 각 장소마다 불굴의 영웅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과거 이 같은 유적들은 대부분 단일한 형태로 존재해 방문객들이 깊이 있는 경험을 하기 어려웠고 다른 지역의 류사 유적지와 차별화되지 않은 이야기를 제공하는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그러나 G334 문화관광 중심축의 건설은 흩어져 있던 '붉은 진주'들을 하나로 꿰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항일 련합군의 생활 터전을 재현한 호자호 밀영부터 홍석립자 전투 유적지에 이르기까지 '걸으며 보고 느낄 수 있는' 항일 련합군 정신 연구 학습의 길을 완성해가고 있다.

더 이상 단순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관광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국도를 따라 력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그곳에 서린 력사적 의미를 직접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는 '천경일면(千景一面)'의 단조로움을 넘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력사 문화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다음으로 '황금'에 대해 살펴보면 이는 울창한 숲속에 숨겨진 문화의 비밀번호이다. G334가 지나가는 협피구에는 협피구 금광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곳의 200년 채굴 력사는 한 편의 농축된 중국 근현대사와 같다.

근대의 채금 열풍에서 오늘날의 황금 산업으로 이어지는 '금색'은 이미 이 지역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과거 협피구의 황금 문화는 대부분 '전설' 수준에 머물렀고 방문객들은 먼 발치에서만 광산을 바라보며 그 독특한 매력을 깊이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였다. '자원은 있으나 제품화되지 못한' 침체된 상태가 지속되여 왔다.

G334 문화관광 대통로 대상이 추진됨에 따라 현재 건설 중인 중국 황금 박물관이 이 난제를 해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황금'이 더 이상 고립되지 않는 점이 중요하다. 박물관을 나서면 홍석국가삼림공원의 아름다운 자연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방문객들은 황금 문화의 신비를 탐구하면서 울창한 숲 속에서 자연의 상쾌한 산소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황금과 푸름이 어우러진' 독특한 체험은 단순히 잠자고 있던 황금 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변모시킬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단순 경관 판매'식 동질화 경쟁에서 효과적으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황금'은 G334 문화관광 대통로의 독특한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록색'은 길림 대지를 수놓은 생태 기반을 반영한다.

G334 문화관광 대통로를 따라 펼쳐진 홍석호는 물결을 출렁이며 량안의 푸른 산을 담고 있다. 조대계산의 원시림은 한여름이면 '자연의 에어컨'으로 변모한다.

과거 이 푸른 자원들은 '여름에는 북적이고 가을·겨울에는 쓸쓸한' '사계절 단층' 문제를 갖고 있었다. 겨울이 되면 대부분의 생태 관광지가 '휴면기'에 접어들어 방문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G334 문화관광 대통로 건설은 이러한 계절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여름에는 홍석호와 조대계산을 중심으로 '생태 피서 관광'을 조성하고 트레킹(徒步), 캠핑 등 다양한 체험 상품을 선보인다. 겨울에는 린근 스키장과 장백산의 빙설 자원에 기반하여 국도를 '빙설 통근로'로 확장할 수 있다. 려행객들은 G334를 따라 눈 속과 숲을 지나 스키 명소로 이동하며 조대계산에서 겨울 빙설 문화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길림 문화관광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현실로 진화하며 푸른 생태 자원을 진정한 '사계절 가치 창출'로 이어간다. '빨강 + 황금 + 록색'의 독특한 조합은 G334 문화관광 대통로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다.

앞으로 문화와 관광의 깊이 있는 융합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차별성과 독특함을 강조하고 문화의 힘을 높이 평가하며 력사적 저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옛 마을 보존과 활용을 강화하고 고품질 관광 상품 및 중고급 관광 기념품을 개발한다면 G334 문화관광 중심축은 반드시 '인기'를 '재정적 수익'으로 효과적으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거진 숲속에 자리 잡은 국가천문대의 120메터 전파 레이더 시스템이 현재 건설 중이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중대한 과학기술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할 뿐만 아니라 G334 문화관광 대통로에 '과학기술 연구학습'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할 전망이다. '하나의 도로를 닦는' 것을 넘어 '한 지역의 발전을 꾀하는' G334 문화관광 대통로의 의미는 단순한 교통도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성(省) 차원의 자원 협력과 관리 승격(治理升级)의 고도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담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5' 계획의 출발로 이 도로는 앞으로 길림성의 특색을 체현하는 '흐르는 박물관'이 될 것이며 사람들이 길림 문화관광을 이야기할 때 가장 인상적으로 떠오를 것이다.

길림성의 ‘문화로 관광을 빚고, 관광으로 문화를 꽃피우는’ 려정이 이 도로를 따라 지속되며 더욱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이다.

/중국길림넷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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