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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의 작은 도시 무송현, 인삼으로 승부하다

김명준      발표시간: 2025-10-30 20:34       출처: 吉林日报 选择字号【

“한 그루의 야생산삼은 중약 력사의 절반을 담고 있다.”

“백초의 왕” 인삼은 예로부터 중의학 보물창고의 명주이다.

오늘날, 전국에서 팔리는 열 그루 인삼 중 여덟 그루는 이 작은 도시에서 나온다.

그곳은 바로 ‘중국 인삼의 고향’으로 불리는 길림성 무송(抚松)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공기에도 인삼 향기가 배여 있다.

인삼으로 이어온 과거와 현재: 천년의 습관, 자연의 사랑

세계 인삼은 중국을 보고, 중국 인삼은 길림성을 본다. 길림성 무송현은 장백산 깊은 곳, 송화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삼림 피복률은 87.6%에 달한다. 우수한 지리적 위치와 생태 환경으로 인해 무송현은 고품질 인삼을 길러낼 수 있었고 이 곳 또한 ‘중국 인삼의 고향’으로 불릴 수 있었다. 1995년 4월, 무송은 이미 인민대회당에서 국무원에 의해 전국 첫순으로 ‘백개의 특산물 고장’으로 지정되였으며 백강 중 수위를 차지했다.

무송현은 1700년 이상의 야생 산삼 채취 력사와 460년의 인삼 재배 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백산 림하 인삼 주산지의 핵심 산지이자 중국 야생 산삼의 중요한 산지이다. 수천년 동안, 현지에서 형성된 ‘장백산 인삼 채취 풍속’, ‘장백산 인삼 이야기’ 등의 문화 전통 중 52개 항목이 국가 및 성, 시, 현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였다.

만량장백산야생산삼전시관에 들어서면 인삼 채취 풍속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련의 점토 조형물 장면들을 볼 수 있다. 무송인삼문화연구회 명예 회장 왕덕복의 소개에 따르면 인삼 채취에는 일련의 엄격한 의식이 수요된다고 한다. “산에서 인삼을 발견하면 ‘산에 웨침’을 해야 하는데 ‘방망이’를 웨쳐야 한다. 웨친 다음 빨간 줄로 묶고 조심스럽게 파내는데 우리는 이를 ‘인삼 들어올리기’라 부른다.

이러한 조상대로 전해내려온 풍속들은 자연에 대한 경외(敬畏)와 지속 가능한 발전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인삼을 꿰뚫는 과학기술: 한알의 ‘칩’에서 한장의 ‘신분증’으로

왕덕복의 아버지는 인삼 기술원으로 어릴 때부터 인삼과 함께 자랐다. 소개에 따르면 과거에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전통적인 ‘삼림을 벌목(伐木)하여 인삼을 재배’하는 방식을 채용했다고 한다. 즉 원시림을 벌목하여 개간된 땅의 비옥한 토양을 리용해 인삼을 재배한 것이다. 사람들은 사용하던 땅의 비옥도가 크게 고갈되면 버려두고 새로운 삼림을 찾아 나섰으며 이로인해 생태 환경은 심각하게 파괴되였다.

현재, 인삼 재배는 더 이상 삼림을 벌목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된 천연림 아래에서 인공 재배한다. 이는 생태를 보호하는 동시에 더 높은 가치의 야생 인삼을 생산해낸다.

재배 방식이 바뀌였지만 인삼 산업 발전에는 여전히 좋은 ‘칩’― 씨앗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삼림속에서의 인삼 재배는 자연 조건에 의존하며 생존률은 20% 미만이다. 최근 몇년 동안 인삼 지역별 우량종자 번식 기지인 무송현은 종자 공급원 건설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각종 인삼 종자 자원 200여점을 수집 보관했고 6개의 인삼 우량 품종과 2개의 서양인삼 품종을 육성하고 검정했다. 그중 ‘복성연(福星燕)’, ‘복기룡(福岐龙)’ 등 5개 품종은 농업농촌부가 수여한 식물새품종권 증서도 획득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인삼 신분증’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物联网) 장비를 통해 재배 과정의 빛, 습도, 토양 영양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QR 코드를 스캔하여 각 인삼의 ‘출생지’와 ‘성장 리력’을 추적할 수 있어 시장의 ‘가짜 장백산 인삼’을 피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지원과 천년 삼향(参乡)의 깊은 문화로 무송인삼산업은 점점 더 강한 생기와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삼으로 세계와 통하다: 장백산 기슭에서 세계 ‘응접실’로

무송은 도시가 작으나 력사가 길 뿐만 아니라 그 영향 범위도 아주 넓다. 무송현 만량진 인삼 시장은 전국 유일의 국가급전문인삼거래시장이며, 세계 최대의 국가급인삼거래전문시장이기도 하다. 전국 인삼의 80%가 이곳에서 거래되며 2024년 년간 거래량은 약 7,000만근에 달한다.

이 장백산 아래 작은 마을에서는 거의 모든 가구가 인삼과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인 련관을 가지고 있다. 만량진 진장 리맹양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 중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비률이 80∼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현재, 무송현에는 총 3,200개의 인삼 업체가 등록되여 있으며 인삼 산업은 지역 주민이 부의 길로 나아가는 새로운 엔진으로 되였다.

왕덕복은 만량의 특징은 집집마다 ‘앞은 가게, 뒤는 공장’인 것이다. ‘곳곳이 공장이고 집집마다 기업’인 것은 여기서 가장 보편적인 풍경이며 산업 규모화 정도는 뚜렷하다.

그는 현지 주민들의 평균 수입은 주변 지역보다 훨씬 높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조금 높은 정도가 아니라 몇 배나 높다.”

왜 이곳에서는 인삼을 잘 팔 수 있을가? 무송현 만량인삼시장의 ‘핵심 허브’―삼향 응접실을 보면 그 리유를 알 수 있다.

삼향 응접실에는 다양한 인삼 제품들이 전시되여 있으며 초기 가공에서 정밀 가공에 이르는 전 품종을 포괄한다.

무송현은 적극적으로 길림성 인삼 산업 발전 전략에 융합되여 전성의 천억원 규모 인삼 산업 구축을 돕고 인삼 산업을 특색 산업, 전략 산업, 부민(富民) 산업으로 삼아 인삼의 제1, 2, 3차 산업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며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고 현재는 인삼 재배, 가공, 포장, 판매가 일체화된 완전한 산업체계를 형성했다.

최근 몇년간, 인삼정밀가공산업단지들이 잇달아 삼향이라는 대지에 자리 잡으며 제품이 고부가가치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전현에 등록된 인삼 제품 상표는 500여개에 달하며 인삼 식품, 음료, 의약품, 건강 보조 식품, 화장품 등 5대류 600여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삼은 혁신적이고 고부가가치적인 방식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생활속으로 스며들고있다.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장함으로써 왕덕복은 이곳의 인삼 제품이 이미 일본, 한국, 싱가포르, 동남아 등 30여개 국가와 지역으로 멀리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전현 인삼 전산업 거래액은 186.4억원에 달했다.

현재, 삼향 응접실은 인삼 제품 전시관, 상인살롱, 인삼 학교, 방문객 라이브 방송구역 등 6개의 기능 구역을 구축하여 인삼 업체와 인삼 농가가 기술을 배우고 합작을 협상하는 ‘공유 플래트홈’이 되였다. 정부와 기업 협력의 발전 모델은 무송 인삼 산업에 끊임없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인삼으로 미래를 보다: ‘인삼+N’, 잠재력 집결

이곳의 한 그루 한 그루 인삼은 자연과 인문이 어우러진 선물이다.

1987년부터 무송은 39회 련속으로 ‘중국·무송 장백산 인삼절’을 개최해왔다. 매년의 축제 활동에는 인플루언서라이브방송대회, 삼왕(参王)대회, 전통민속 ‘로두목절(老把头节)’, 야생 산삼 채취 ‘저울걸이절(开秤节)’ 등 다채로운 시리즈 활동이 포함되여 있으며 이는 ‘림해삼향문화(林海参乡文化)’의 내막을 이어가고 인삼이 푸송 주민의 정신생활에 깊이 스며들게 한다.

왕덕복 외에도 길림성 유명한 중의 및 전국 기층 유명 로중의 송수청 및 인삼 문화 전파자 장군이 등은 인삼 서적 집필, 인삼 처방 연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삼 문화와 산업 실천을 긴밀히 결합시키며 인삼 문화가 산업 발전을 추진하는 중요한 력량이 되도록 하고 있다.

무송현 만량진을 거닐다 보면 가로등, 문화벽 곳곳에서 인삼 요소의 디자인을 수시로 볼 수 있으며 인삼 제품 또한 각종 주요 관광구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다. 인삼 산업과 전 지역 관광이 이 곳에서 깊이 융합되여 방문객들에게 ‘인삼과 관광 융합’의 새로운 체험을 선사한다.

동시에, 이곳에서는 ‘인삼+무형문화유산’, ‘인삼+건강증진’, ‘인삼+민속’, ‘인삼+탐험’ 등 테마 특색 관광 루트도 적극 탐색하고 있다. 이는 인삼 문화의 생명력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먼 길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인삼을 리해하고 인삼을 맛볼 수 있는 창을 열어주고 있다.

절반은 천년삼운(千年参韵), 절반은 혁신의 장.

삼향은 진정으로 활력이 넘치는 산업열토(热土)로 되였으며, 무송은 ‘백초의 왕’의 새로운 전설을 쓰고 있다.

/길림일보


编辑: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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