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저녁,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3주년을 맞이하여 대형 드론 조명쇼가 연길시 부르하통하 강변에서 개최되였다. '연길이라는 삶이 있다'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드론쇼에는 약 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과학기술과 민족문화가 어우러진 화려한 시각적 향연을 함께 감상했다.
해가 지고 밤하늘에 1,000대의 드론이 서서히 상공에 오르면서 오색찬란한 빛을 발산하며 다채로운 연변의 아름다운 화폭을 펼쳐 보였다. 공연은 연변의 이름다움과 민족단결을 상징하는 진달래꽃으로 시작되여 조선족 소녀의 아름다운 춤 등 민족특색이 다분한 다양한 형상들이 차례로 등장하며 연변의 독특한 매력과 깊은 멋을 선사했다.
이어서 나래 펼치는 나비, 달을 감상하는 소년, 대형 상모 등 생동감 있는 형상들은 관객들을 동심 세계로 안내했다. 밤하늘에는 화목한 가족, 넘쳐나는 꿀단지 등 연길시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펼쳐졌고 현장에는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에서는 드론이 '연길이라는 삶이 있다'(有一种生活叫延吉)라는 글자를 형성하며 이번 드론쇼를 최고조로 끌어올렸고 연길시민들의 고향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관객들은 감동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높이 꺼내들어 올리며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드론쇼는 과학기술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 화려한 시각적 향연이였 뿐만 아니라 연길시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3주년에 바치는 뜻깊은 선물로 이를 통해 연길시의 민족단결, 사회화합, 문화번영, 인민대중의 행복한 시대적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김영화기자(사진:리군광)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