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미국 〈대중 기계(大众机械)〉 월간 웹사이트는 과학자들이 인간의 핵심 시각 세포 재생 스위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발견은 수백만명의 시각 장애인들이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체는 재생 기계와도 같다. 상처는 아물고 골절은 회복되며 간 같은 장기는 원래 크기의 3분의 1만 남아도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동물계라는 큰 배경속에서 인간은 여전히 재생 분야의 초보자이다. 포유류인 우리는 특정 조직 재생에 능숙하지만 일부 어류, 량서류 및 파충류는 전체 사지와 주요 장기 또는 뇌 조직, 중추신경계, 심장, 심지어 망막까지 재생할 수 있다.
수십년간 과학자들은 포유류의 망막 신경세포 재생을 위한 방법을 연구해왔다. 전세계 약 3억명가량의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망막 변성으로 앓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시력 손상이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대부분 포유류의 중추신경계 조직이 재생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실험용 쥐를 통해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 영국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自然―通讯)〉 저널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시력 회복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연구팀은 PROX1이라는 단백질을 억제함으로써 포유류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 단백질은 다양한 류형의 망막 세포 발달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실험중 손상을 입은 쥐의 뮐러 교세포(穆勒胶质细胞)내에서 PROX1이 축적되는 현상을 관찰했다. 주목할 점은 망막 재생 능력이 있는 어류의 동일 세포에서는 이러한 억제 과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PROX1 억제를 통해 새로운 망막 세포 형성을 방지함으로써 망막색소변성증(광수용체 퇴화로 발병)을 앓고 있는 쥐에서 망막 재생 과정을 지속시키는 데 성공했다. 재생 효과는 6개월간 지속되였으며 연구진은 “포유류의 망막내 신경의 장기 재생을 성공적으로 유도한 첫번째 사례이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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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