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설기, 호박죽 등 한국에서 호박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채소다. 하지만 한국에서 소비되는 호박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
“우리 회사에서 생산한 말린 호박이나 고추 등 채소의 경우 한국, 동남아 등지에서 안정적인 공급 시장이 형성되였다.” 귀주성 직금현 농요농업개발회사 증애생 회장은 지난해 역외 관련 기업과 1,000만딸에 육박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중 한국측 주문이 800만딸라 이상에 달했다.
음력설을 앞두고 물품은 매진됐으며 공장은 이미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회사 경영진은 귀주, 호북, 사천 등 지역의 호박공급기지를 둘러보고 재배 계약을 체결하느라 오히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직금현은 귀주성의 첫 ‘촌대외무역’ 시범현중 하나로 선정됐다. 귀주는 지난 2023년부터 수출 경쟁력을 지닌 현지 특색 기업과 대외무역 상품 개발에 힘써왔다.
그중 직금현 농요농업개발회사는 귀주성 농산품 수출의 선두주자이자 농촌 대외무역 중점기업이다. 회사에서는 해마다 호박고지, 호박분말 7,500톤, 말린 채소, 버섯 3,000톤을 생산한다. 생호박은 주로 국내 대형 1급 도매시장에 판매되고 호박 가공품은 한국으로, 생호박 등 채소는 윁남, 타이, 아랍추장국련방 등으로 수출된다.
농요농업개발회사를 필두로 호박 산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귀주성 직금현, 송도현, 금사현 등 10여개 현(구)에서 호박을 주문 재배해 현지 농장의 표준화 재배, 규모화 운영을 실현했다. 특히 직금현의 경우 매년 10만톤 이상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3만여명의 소득 증대까지 이끌었다.
농사 경력 4년 차인 ‘신입농부’ 조틈(27세)의 재배기지는 직금현 납옹향 서장촌에 위치해있다. 그는 원래 고추를 재배했었는데 2023년에 시험 재배로 키운 호박의 수익이 짭짤하자 2024년에는 22만평방메터의 기지 전체에 호박을 심었다.
증애생에 따르면 협력 재배 농가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저 기업과 농가는 호박 재배 사업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재배기술 지도, 연수 등 써비스를 제공하고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지원해 생산성, 품질 향상을 이끌었다.
회사는 호박 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스마트 창고, 분말 가공 생산라인을 건설하여 채소 신선 보관, 정밀가공 등 산업사슬을 점차 완비해나갔다.
한편 수출품도 초기의 호박 가공품 하나에서 호박, 고추, 도마도, 감자 등 농부산물로 품목이 다양해졌다. 수출시장도 한국뿐만 아니라 윁남, 타이, 인도네시아 등 국가로 확대됐다.
올해 농요농업개발회사는 호박 주문 재배 면적을 확대해 호박산업의 규모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