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따뜻함을 찾는 소비 성향이 짙어지고 있다.
중경시 파남구의 야외 온천에 사람들이 대거 모여드는 것도 이 같은 현상중 하나다. 한파 속 야외 기온은 령하권이지만 파남구의 천연 온천수의 수온은 40도가량을 유지하고 있다.
파남구 남천공원 매니저 량소금은 “중경의 온천수 매장량은 5억 6,000만톤 이상”이라며 “일부 온천에서는 새로운 소비 씨나리오를 적용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양한 온천탕이 놀랍습니다.” 중경시 강북구 주민 진려의 말이다.
파남구는 특색 있는 온천 풀장과 엔터테인먼트를 도입해 고객들의 여러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일부 풀장에는 몸의 한기를 없애는 것으로 알려진 전통 중약재가 함유되여있으며 주말 온천 줌바 수업은 다양한 년령대의 사람들에게 인기다.
량소금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남천공원을 찾은 관광객은 전월 대비 95% 급증해 하루 평균 1,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따뜻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최근 수년간 화로에 둘러앉아 차를 끓여 마시는 것이 류행하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SNS)를 리용하는 젊은층에서 인기다. 숏폼 플래트홈 틱톡(抖音)에서는 ‘화로에 끓이는 차’(围炉煮茶)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동영상 조회수가 약 146억회를 기록하고 있다.
중경시 투중구의 산성패패(山城坝坝)차집에서도 사람들이 화로가에서 차를 마시며 간식을 구워먹는다.
차집 직원 진흔격은 “가게는 전통문화적 요소도 추가로 도입했다.”면서 “고객들은 사천 전통극이나 궁푸(功夫)차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얼후(二胡)나 비파 등 전통 악기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겨울철이 되면서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말과 휴일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비는데 하루 평균 1,000명에 가까운 손님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첨단기술 제품도 추운 겨울 보온에 한몫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안타(安踏)는 온도 조절 기능이 탑재된 잠바를 출시했다. 해당 잠바는 보조배터리가 내장되여 잠바 안의 온도를 37도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안타 매장의 한 매니저는 “해당 잠바가 로인, 야외 작업자 등 보온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고 소개하면서 잠바 출시후 한달 안에 10벌 이상이 팔렸다고 덧붙였다.
첨단전기히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그래핀(石墨烯) 난방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플래그십 전기히터가 주목받고 있다.
중경시 투중구 대평시대(大坪时代)몰의 가전제품 매장 매니저 장경은 해당 제품은 난방 효률이 더 높을뿐더러 초음파 가습기 기능도 있다면서 “더욱 스마트하고 첨단화된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해당 점포의 전기히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