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련방공과대학의 두 실험실이 사람들의 기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특한 실험 장치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 장치는 비침입성 심층 뇌 자극, 가상현실(VR) 훈련 및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기술을 통합해 사람의 공간 기억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으로서 심층 뇌 부위에 무통 전기 자극을 가해 뇌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을 보여주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물건의 위치를 기억하기가 점점 어려워짐을 의식하게 된다. 연구팀은 로인, 뇌 손상, 치매 환자 등 특수 군체가직면한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수술이나 약물 없이 공간 기억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험에 참가한 대상자들의 머리에 4개의 전극을 설치했는데 이 전극은 해마체와 그 주변의 구조를 자극하는 데 사용되였다. 경두측두엽 전기자극 (tTIS)이라고 불리는 이 비침입성 기술은 어떤 불편함도 일으키지 않고 정확한 표적 전기 자극을 보낼 수 있다.
실험 결과 전기 자극을 받은 상태에서 참가자들의 목표 위치를 회상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마체에 대한 자극이 일시적으로 대뇌의 가소성을 증강시킬 수 있으며 이런 자극이 가상환경에서의 훈련과 결합될 때 공간항법 능력을 효과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다는것을 보여준다. 가상현실 기술과 경두측두엽 전기 자극을 리용해 환자의 기억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은 뇌에 대한 물리적 침입을 피하면서 기억 기능을 개선하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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