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 일부 거리와 사회구역에 등장한 '공유의 집'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곳은 주민들의 '생활 휴게소'이자 관광객들에게는 '도시의 풍경', 그리고 야외 근로자들에게는 '휴식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과 10여평방메터 남짓한 이 공간은 도시 관리의 지혜를 담아내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도시를 련결하는 따뜻한 련결고리로 되여가고 있다.
북산가두 단산사회구역에는 거주로인복지쎈터(居家养老服务中心)를 기반으로 기능이 풍부한 공유 공간을 조성했다. '4+N' 기능 구역(다기능 홀, 민정 의사소통실, 건강실, 문체 활동실)에는 우산 거치대, 장애인 보조 기구 등이 구비되여 있어 주민들이 충전, 독서, 음식 데우기 등 다양한 써비스를 편리하게 리용할 수 있다.
단홍사회구역의 '공유의 집'은 편의시설과 야외 근로자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추어 편안한 테이블과 의자로 잠시 쉴 수 있도록 설치 되였으며 정수기, 전자레인지로 물 마시기와 음식 데우기 문제를 해결하며 충분한 전원 콘센트로 '전력 부족 불안'을 해소하고 있다. 이외 응급 약품 상자, 도구 우산, 신문과 잡지 등이 구비되여 있어 택배 기사나 환경미화원 등이 바쁜 일과 중간에 '집'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단광사회구역의 '공유의 집'은 물업관리측에서 장소 제공과 기반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스포츠 용품, 운동 기구, 식수와 약품 상자 등 공유 물자를 구비하고 있다. 주민들이 식사 후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물업 관리 직원들이 순찰중 잠시 쉴 때도 리용할 수 있으며 사회구역의 활력을 모으고 이웃간의 거리를 좁히는 '건강 련결고리'가 되고 있다.
단청사회구역의 새롭게 단장한 '공유의 집'은 사랑이 넘치는 플래트홈으로 되였는데 여기에는 로당원들이 보내온 새 공구 상자와 비옷, 주민들이 기부한 배구공, 배드민턴 라켓 등이 있다. 이 4곳의 '공유의 집'은 무료 휴식, 음료, 충전, 화장실 리용 등 기본 써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문체 활동, 건강 검진, 자선 진료 등 특색 있는 활동을 확장하여 '이웃 도움 장소', '공회역참', '재가로인복지쎈터'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구역의 온도를 높이고 이웃간의 정을 모으는 중요한 련결고리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공유'라는 말이 그저 류행어 같았는데 이제는 우리의 생활 그 자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단홍사회구역 '공유의 집'에서 음식을 덥히던 한 환경 미화원이 웃으며 말했다.
공원가두의 '공유의 집'은 이러한 귀속감을 관광객들에게까지 확대했다. 이 작은 공간은 왕훙벽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스타일로 흰색 외관에 목재 장식이 더해져 근처 환경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다.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하고 밝은 공간 배치와 독특한 특징인데 에어컨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작동중이여서 '몸과 마음'의 더위를 단숨에 날려주기도 한다. '공유의 집' 내부에는 의자, 응급 약품, 무료 음료, 충전 장비, 수하물 보관 등 기본 써비스 시설이 구비되여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길 관광 가이드 책자도 준비되여 있고 자원봉사자들이 연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 상담 등 봉사를 제공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이 작은 공간에서도 연길의 환대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앞다투어 찾는 '보물 같은 장소'로 되였다.
"밖의 기온이 35℃까지 올라가는데 안에 들어와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공간에서 물 한잔 마시고 잠시 쉴 수 있다니 정말 너무 좋아요." 북경에서 온 한 관광객이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알레르기로 두드러기가 생겨 급히 약방 위치를 물었는데 자원봉사자는 상황을 파악한 후 응급 약품 상자 내의 약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가장 가까운 약방으로 안내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해당 관광객은 이 작은 공간은 마치 도시의 '응접실' 같다면서 물리적인 공간의 의미를 넘어 도시의 정교한 관리와 인문적 배려를 보여주는 '따뜻한 좌표'인듯하다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