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남성 락양박물관의 ‘손을 잡은 한쌍의 녀자 도용’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많은 관광객들은 친구와 함께 고풍스러운 의상을 입고 이곳을 찾아 도용(陶俑)과 기념 사진을 찍는다.
도용사진
료해에 따르면 이 도용은 북위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천년 이상의 력사를 가진 국가 1급 보호문화재이다. 도용속 두 녀인은 같은 옷과 머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단순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실제로는 매우 정교하게 제작되였다. 두 녀인의 머리는 모두 두 갈래로 땋았으며 머리장식으로 꽃잎 모양의 세전(花钿)을 달아 당시 류행하던 헤어스타일을 재현했다. 두 녀인의 얼굴에는 진한 화장과 풍성한 볼연지 그리고 아릿다운 분홍 입술 등 당시 류행한 화장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의상도 역시 개성적인데 나팔 모양 바지는 편안하면서도 허리선을 높게 잡아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
그렇다면 이 도용속 ‘절친룩’의 유래는 어디에서 온 것일가? 효문제가 락양으로 천도하기전 북위시기의 복식은 주로 선비족 특색이 있는 탄탄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락양 천도후, 효문제는 한화(汉化) 개혁 정책을 추진하며 의복 문화도 변화시켰다. 이에 따라 의상 측면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도용속의 두 녀인은 한화 개혁의 증거이기도 하다. 그녀들이 입은 옷은 전문 용어로 ‘교령관수철복’(交领宽袖褶服)이라고 불리며 전체적으로 재단은 몸에 밀착되는 핏이며 북방 유목민족 복식의 특징이다. 또한 소매와 바지 끝 부분의 나팔 모양 느슨한 디자인은 한복(汉服)의 우아하고 너그러운 문화의 특징도 융합시켰다.
/중앙텔레비죤방송넷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