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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연변팀 홈장에서 무승부

김가혜 김파      발표시간: 2024-04-29 11:00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판도가 바뀌는 건 한순간이였다. 다 이겼다고 생각했던 경기가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무승부로 뒤집어졌다.

4월 28일 오후 3시에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에서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료녕철인팀(이하 료녕팀)과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연변팀은 4-1-4-1 전형으로 시작했다. 최전방에 로난이 원톱으로 나서고 리세빈, 리강, 이보, 왕박호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천창걸이 중원을 구성했으며 한광휘, 서계조, 왕붕, 허문광으로 수비라인을 꾸렸다. 키퍼 장갑은 다시 동가림이 착용했다. 

이날 선발진의 변화가 눈에 띄였다. 련속 5경기째 결장하며 소문만 무성했던 김태연이 이날 드디여 대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경기 련속 선발로 출전했던 키퍼 리아남 대신 동가림이 다시 주전자리를 꿰찼다. 또 대 대련영박팀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되며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던 이보가 선발로 출전해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 시작 5분에 중원에서 로난의 오른쪽 측면 전진 패스를 시작으로 이보를 거쳐 마지막에 리세빈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하며 금지구역에 이미 침투해 있던 왕박호에게 전달했다. 왕박호가 때린 슈팅이 살짝 꼴대 우로 뜨며 연변팀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연변팀에 맞서 료녕팀도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아슬히 연변팀 문전을 노린 슈팅이 나왔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다. 

반면 공격의 강도를 높인 연변팀의 공세가 점점 날카롭게 이어진 가운데 료녕팀 문전을 수차 휘저으며 선제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려놓았다. 13분경에는 로난이 료녕팀 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며 이건 무조건 꼴이다 싶었는데, 슛이 정직하게 키퍼를 향하며 공은 손쉽게 키퍼에 의해 거둬들여졌다.

기대감이 상승하며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즈음, 전반 24분경에 드디여 득점 소식이 터졌다. 리세빈이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으며 한광휘가 문전으로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료녕팀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간을 확보하며 앞으로 살짝 뛰여오른 서계조가 헤딩슛으로 짜릿한 꼴맛을 봤다. 

1대0으로 한꼴 앞서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연변팀은 이후 전방위적인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보가 중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재차 료녕팀의 집중 밀착 견제를 받았다. 전반 36분에 상대팀 선수 림륭창이 이보의 전진을 막으려 태클을 걸어 넘어뜨리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론 간간히 나온 료녕팀의 공격도 아슬아슬했는바 43분경에 료녕팀의 양건이 때린 슛이 연변팀 꼴대를 맞으며 튕겨나갔고 추가슛도 빗나가며 연변팀은 위기를 모면했다.

추가시간까지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이어진 전반전 경기는 더이상 득점없이 연변팀의 1대0으로 마무리되였다.

연변팀은 전력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중앙에서 량쪽 측면 공간을 활용하며 연변팀은 라인을 올린 공격을 부단히 펼쳤다. 조급한 쪽은 상대팀이고 한꼴 우세를 가진 연변팀은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료녕팀의 수비를 뚫을 묘책찾기에 나섰다.

53분경, 천창걸이 때린 먼거리슛을 키퍼가 쳐내며 연변팀은 코너킥을 얻었고 로난이 문전에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이진 않았다.

후반 58분에 김태연이 교체 위치에 서며 경기장은 환호로 들끓었다. 연변팀은 리룡으로 리세빈을 교체, 리강을 빼고 김태연을 투입시키며 변화에 나섰다. 중앙과 측면을 드나들고 수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김태연은 예전과 다름없이 활약했다.

63분경에 나온 이보의 프리킥이 꼴대 웃부분을 노리며 교묘하게 빨려들어가는가 싶었는데 상대팀 키퍼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연변팀의 공격적인 축구에 료녕팀은 수비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고 연변팀은 밀물공세를 퍼부었다. 천창걸의 경기 두번째 중거리 슛이 나오고 로난이 상대팀 문전에서 부단히 무언가를 시도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그리고 기회 랑비는 실점으로 돌아왔다. 84분에 코너킥을 내주더니 별다른 공격 기회가 아닌 상황에서 꼴을 허락했다. 동가림이 날아오는 공을 주먹으로 쳐내는 과정에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자책꼴로 이어졌고 연변팀은 다 잡아놓은 승기를 동점으로 돌려놓았다.

88분경에 연변팀은 허문광을 리호걸로, 왕박호를 현지건으로 교체하며 경기 막바지에 재차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교체시간이 5분 주어졌지만 판도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였다. 

1대1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한 연변팀은 다음 경기 역시 홈이다. 5월 4일에 흑룡강빙성팀과 제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글 김가혜 기자, 사진 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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