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吉林朝鲜文报-吉林省委朝鲜文机关报
● 国内统一刊号: CN22-0030 邮发代号: 11-13
길림신문 > 스포츠

[톡톡 관전평] '유효 슈팅 8회, 0 득점'... 연변팀 다시 떠오른 꼴 결정력 숙제

김가혜      발표시간: 2024-04-22 11:53       출처: 길림신문 选择字号【

데이터에선 이겼지만 경기 결과는 완패다.

4월 21일 오후 3시반에 대련시사어만축구장에서 진행된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7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이하 연변팀)은 강팀 대련영박에 0대2로 패했다. 

경기후 기술통계표를 보면 기록적인 측면에서 경기가 압도적이였다. 연변팀은 슈팅 15회를 기록하고 유효 슈팅이 8회에 달해 홈팀 대련영박의 슈팅 6회(유효 슈팅 3회)를 2배 이상 웃돌며 크게 앞섰다. 

이렇듯 데이터상으로만 보면 연변팀은 득점을 했어야 마땅한 경기였다. 확실히 이날 연변팀은 이보의 강슛, 한광휘의 프리킥, 리세빈의 측면슛, 로난의 돌파슛이 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꼴대를 맞아 튕겨나가거나 빗나가면서 불운에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반면 대련영박팀은 유효 슈팅 3회에 2꼴을 득점했으니 상대팀은 그야말로 실리축구를 했다.

그러나 승패를 차치하더라도 15회 슈팅에 8회 유효 슈팅을 때려붓고도 득점이 0에 그쳤다는 건 꼴 결정력이 아쉽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중점 밀착 방어를 받던 이보가 전반전에 련속 두번이나 상대 수비수에 침범당하며 부상으로 퇴장했다. 전진 공격의 핵심으로 중원 해결사 역할을 해오던 이보의 결장은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만 8,000명이 넘는 홈팬들이 모여든 대련시사어만축구장에서 현 리그 1위 강팀에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시작한 연변팀은 21분에 한꼴을 내주긴 했다만 내내 동점꼴, 지어는 역전꼴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한 승리 투지에 비해 무패행진중인 대련영박팀의 압박 축구는 상대를 지치게 했고 압박 수비에 막히며 꼴 결정력을 살리지 못한 데다 후반전에 들어 집중력 저하와 함께 로출된 수비 실책은 치명적인 한방으로 돌아왔다. 우리 팀 금지구역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시저스 킥(倒钩射门)을 쉽게 허용하는 빈틈도 보였다. 우왕좌왕하며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내주며 상대에게 추가꼴까지 허락하면서는 결과를 돌이킬 수 없게 되였다. 

슈팅이 많았든 적었든, 경기 내용이 좋았든 나빴든 축구는 결과로 말하며 이기는 축구가 전술이라고 했다. 드러난 문제점들을 어떻게 타개할지가 숙제로 남았다.

원정 경기는 항상 어렵다. ‘축구의 도시’답게 대련시사어만축구장은 이번 시즌 내내 만원관중을 동원하며 응원 열기가 뜨겁다. 특히 이번 경기는 축구장 3층까지 이례적으로 열었다고 한다. 그러니 구름 관중 속에서 펼쳐지는 원정 경기는 더 어렵기 마련이다. 강팀에 맞서 1점이라도 챙겼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내용적인 부분에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드러난 문제점을 다음 경기(4월 28일)까지 잘 보완하여 돌아오는 홈에서 건승을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编辑:김가혜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