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장춘세계조각공원에서‘국경절 경축, 추석 맞이’ 2025년 장춘시조선족전통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였다.
이번 축제는 장춘시문화라지오텔리비죤방송및관광국,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장춘시 군중예술관에서 주관하였으며 장춘시 조선족 각 사회단체에서 협동했다.
가을 아침의 해살과 함께 장춘세계조각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정문에 들어서면 민속 시장, 먹거리 부스 그리고 성·시급 무형문화유산 전시장이 천년 문화의 회랑처럼 펼쳐지며 중화민족의 깊은 문화적 깊이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장춘 옥조각, 자수, 사탕공예(糖画), 짚공예(草编), 떡, 김치 등 40여개의 문화와 음식 부스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살아있는 전승과 현대적 혁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족 전통의상 체험, 전통 음식 제작 체험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는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선족 전통혼례 행렬이 모두의 기대 속에 우아하게 펼쳐졌고 널판을 오르내리는 경쾌한 널뛰기, 정겨운 노래소리와 힘찬 장고춤이 어우러지며 명절의 흥겨움이 절로 넘쳐났다.
이어 ‘천인 비빔밥’ 행사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시작되였다. 장춘 시민들이 함께 ‘알록달록’한 재료를 뒤섞으며 삶의 정겨운 매력을 발산했다. 경쾌한 노래에 맞춰 시민들은 손을 맞잡고 하나 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행사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축제는 조선족 80세 로인 수연례를 창의적으로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31명의 은발 수연 어르신들이 정갈한 한복을 입고 전통 상 앞에 앉았고 자손들이 큰절을 올리며 수주(寿酒)를 받들었다. 현장에 선보인 선학(仙鹤) 문양 장식 케이크는 효도 전통 미덕을 생동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100개 팀이 참가한 윷놀이 대회가 열렸는데 200명의 조선족 화투 애호가들이 '중국' 두 글자 모양으로 진을 치고 동시에 대결을 펼쳤다.
올해 행사 시간은 전년 대비 대폭 연장되여 16시 30분까지 마련되였다.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민속무용과 널뛰기, 씨름 등 전통 공연에 이어 연길시음악가협회 특별 초청팀의 전자음악 공연이 경쾌한 리듬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해 질 무렵, 연장된 축제 시간 덕분에 시민들은 각종 프로그람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는바 조각공원은 여전히 인파로 북적였으며 웃음소리와 음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이번 문화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는 ‘보고, 즐기고, 맛보고, 체험하는’ 몰입형 콘셉트로 기존 형식을 탈피해 조선족 전통 수연례, 혼례 행렬, 민속 공연, 음식 제작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람을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현장감 넘치는 구성과 누구든지 직접 참여하는 체험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들이 조선족 문화의 매력 속으로 깊이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대중속에 뿌리내린 이번 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대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문화 소프트파워(软实力)로 장춘 도시권 발전 에너지를 모아 무형문화유산이 문화 공유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장춘시문화라지오텔리비죤방송및관광국 공공복무처 처장 남춘화는 "조선족 전통문화 축제는 장춘시의 문화 자원과 문화 브랜드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장춘시의 공공 문화 써비스의 형태와 내용을 풍부히 하며 더 높은 품질의 문화 공급으로 많은 시민들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최되였다 ."고 밝혔다.
/길림신문 글 김명준기자, 사진 류향휘기자
编辑: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