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물고기 가시에 찔리는 것은 흔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이 작은 상처를 홀시해서 안된다.
첫번째 사례:
절강성 려수시의 58세 장씨 아주머니는 최근 4개월간 손이 부어서 매일 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작은 고름에서 나중에는 손 전체가 빨갛게 부어 통증을 야기했다. 최근 장씨 아주머니는 려수시인민병원 풍습면역과를 찾았다. 의사는 장씨 아주머니의 병력을 자세히 물어보는 과정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 수개월 전, 장씨 아주머니는 물고기를 손질하다가 손가락이 물고기 가시에 찔려 상처를 입었는데 당시 인차 소독을 했고 상처도 스스로 아물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의사는 또 장씨 아주머니가 면역력 억제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료해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장씨 아주머니의 손이 붓는 것은 감염때문이라고 초보적으로 단정했다.
초보적인 검사 결과 장씨 아주머니의 손 깊은 부위에 액체가 쌓여있어서 그 액체에 대해 항산염색, 세균배양, 유전자 검사를 했다. 결과 ‘주범’은 마이코박테리아(海分枝杆菌)였다. 맞춤형 항감염 치료를 거쳐 장씨 아주머니의 손은 마침내 부기가 가라앉았고 통증도 사라졌다.
마이코박테리아는 어떤 균일가?
마이코박테리아는 ‘친수’성 병균으로 담수, 해수 및 수생동물(례를 들면 어류)에 광범하게 존재한다. 최적 성장온도는 30-32℃이며 37℃의 환경에서 성장이 현저하게 억제된다. 따라서 사람의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는데 일부분은 인체 기관으로 퍼진다.
두번째 사례:
마이코박테리아 이외에도 치명적인 상처비브리오균(创伤弧菌)도 조심해야 한다! 최근 광동성의 한 남성이 주방에서 생선을 손질하다가 생선에 손가락을 베인 후 상처비브리오에 감염되여 입원한 사건이 이슈로 떠올랐다. ‘상처비브리오 (식육균)’은 대체 어떤 병균일가?
인체가 ‘식육균’에 감염되는 것을 괴사성근막염(壞死性筋膜炎)이라고도 하는데 매우 드문 감염성 질환이다. ‘식육균’은 지방과 근막을 주로 파괴하며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균이 내부에서 환자를 ‘집어삼켜’ 단시간 내에 중독성 쇼크, 다발성 장기 부전 심지어 사망에 이르게 한다.‘식육균’은 따뜻한 짠 물 또는 약간 짠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부 해산물이 이런 균을 보유할 수 있다. 감염 경로는 두 가지이다. 첫째, 신체에 상처가 있어 ‘식육균’이 침투하는 경우, 둘째, 조개류(특히 굴)를 생식한 후 감염되기 쉽다. 관련 문헌에 따르면 ‘식육균’ 감염 후 48시간 이내 사망률은 50%를 넘으며 72시간 이상 효과적인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거의 100%에 육박한다. 따라서 예방과 신속한 응급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식육균’의 무서운 점은 독성이 극도로 강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미세한 곤충에 물린 작은 상처로도 ‘식육균’이 침투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경고! 일상생활에서 이 점을 꼭 지켜야 한다.
해산물을 손질할 때는 장갑을 꼭 착용해야 한다. ‘식육균’은 연해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므로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1. 피부나 구강에 상처가 있는 경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은 바다에서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삼가하며 안전 조치를 철저히 취해야 한다.
2. 해산물을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해양생물이나 바다 속 날카로운 물체에 피부가 베이거나 찔리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부주의로 다쳤을 경우 절대 방심하지 말고 아래 지침에 따라 즉시 처치해야 한다. 첫째, 상처 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둘째, 출혈이 지속되지 않거나 심각한 외상이 아닐 경우 상처를 로출시켜 스스로 아물게 해야 한다. 셋째, 상처에 붉어짐, 붓기, 열감, 통증 등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고 바다물 또는 해산물 접촉 사실을 의사에게 알려 오진을 방지해야 한다.
3. 집에서 해산물을 손질하거나 조리할 때는 생선을 담는 용기와 익힌 해산물용 용기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4. 완전히 익히지 않은 해산물(특히 상처비브리오에 오염된 것)을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해산물은 반드시 완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장춘일보
编辑:유경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