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동조합(로조, 공회)이 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을 예고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한국 연합뉴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로조가 성원 6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무려 93.1%가 찬성했다. 별다른 돌발 변수가 없는 한 로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경기 평택 반도체공장의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파업이 2~3주 지속되면 삼성전자의 손실만 34억딸라에서 68억딸라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칩(存储芯片) 제조사이다. 이 회사의 생산 차질은 한국 반도체산업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D램(动态随机存储器), 낸드플래시(NAND闪存),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메모리 칩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딸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파업까지 겹치면 품귀 현상이 더 심해지고 가격도 더 오를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6세대 HBM 량산에 성공해 미국 엔비디아(英伟达)에 공급하고 있다. 만약 이 중요한 시기에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언론들은 이번 파업이 단순히 한 회사의 로동자와 회사간 갈등을 넘어 국가 경제를 흔들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한국 종합주가지수 시가총액의 약 25%를 차지하는 ‘대장주’(龙头股)이며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핵심이다.
《금일아시아》는 “삼성전자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국가 경제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화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