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남경사진관》이 5일 한국 주요 도시의 200여개 영화관에서 정식 상영을 시작했다. 남경대학살을 력사적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한국 관객들의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5일 저녁, 서울 명동의 한 영화관에서는 상영 내내 흐느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오래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서울 시민 이대헌은 신화사 기자에게 ‘력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영화 끝부분의 대목에 깊이 공감한다며 “우리가 잊어버리면 비슷한 비극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이 영화를 기꺼이 추천하겠다며 “비슷한 력사를 겪었기 때문에 보고 나니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인 양혜민은 “일찍부터 이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한국에서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예매를 했다.”고 전했다.

《남경사진관》 한국 배급사 다세인소프트 수석집행관 김남희는 “영화는 제작 수준이 높고 대학살에 대한 묘사가 매우 진실하고 섬세하다.” 고 말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