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렬도와 그 린근 해역에서 6월 21일 이후 지진 활동이 빈번히 발생, 2일 오후까지 900회 이상의 소규모 지진이 감지되고 최고 진도는 5.5급에 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7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민중들에게 재난 방지 준비를 계속할 것을 호소했다.
가고시마현 남부에 위치한 도카라렬도는 12개 섬으로 구성되였는데 그중 7개 섬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21일부터 7월 2일 16시까지 현지에서 911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 가운데 2일 15시 26분에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5.5급에 달했다. 현지에는 아직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도카라렬도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 지진 활동이 빈번한 상황이 각각 308회, 346회 관측된 바 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 지진 때마다 패턴(模式)이 달랐기 때문에 도카라렬도의 이번 지진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면서 여전히 강진에 대비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최근 일본 소셜미디어에는 ‘도카라렬도에서 지진이 빈발하면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여러 일본 학자들은 이런 주장을 반박했고 기상청도 부인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