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리아 월터 앤드 엘리사 홀 의학연구소(WEHI), 두크—싱가포르국립대학의학원 등 기구에서 선도한 한차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발의 성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모낭 줄기세포는 어떠한 ‘보디가드’(保镖)단백질이 없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MCL—1이라고 불리는 이 단백질은 세포 사멸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단 결핍되면 모낭 줄기세포가 스트레스 상태에 들어가 결국 사멸로 이어져 불가역적인 탈모를 초래한다.
본질적으로 모낭 줄기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MCL—1이 없다면 모낭 줄기세포는 자멸로 이어진다. 연구진은 쥐 체내의 MCL—1을 닫고 기존 모발의 플라크(斑块)를 제거함으로써 이러한 기능장애를 확인했다. 그들은 모낭 줄기세포가 일정 기간 생존한 후 과로로 인해 스트레스 신호가 촉발되여 결국 사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MCL—1의 보호가 없는 경우 모낭 줄기세포는 매우 취약해진다고 밝혔다. MCL—1의 수준을 높이면 모낭 줄기세포를 보호하고 탈모를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탈모는 전세계 약 2%의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아직까지 의학적 난제로 남아있다. 이 연구 성과는 탈모 환자에게 더 많은 치유의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인민넷-조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