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지역에서 민족문학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는 청도조선작가협회는 지난 한해도 대풍작을 거두었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는 연변작가협회 청도창작위원회로서 현재 연변작가협회 회원이 40여명이다. 회원 작품집인 36만자 편폭의 《개벌의 하얀 진주》를 여덟권 공식 출간했는가 하면 올해까지 12년간 대원학교를 찾아 백일장을 펼쳤으며 청도삼구식품유한회사의 후원으로 ‘민들레 문학상’을 설치하고 회원들의 적극성을 불러일으켰다.
2024년 한해만 해도 청도 조선족 작가들은 《연변문학》, 《장백산》, 《연변일보》 등 간행물에 100여편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여러 간행물들에서 주동적으로 청도특집을 제의하고 실어주는 아름다운 풍경까지 연출되였다.
장학규의 단편소설집 《앵두꽃 떨어질 때》와 리병군의 학술저서 《리문렬 소설에 나타난 동양적 복고주의》가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도서에 선정되여 출간되였고 리홍숙의 장편소설 《낮달》과 리병군의 시집 《계절을 잊은 당신에게》도 연변작가협회 계획출판도서에 선정되여 올해 출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류선희의 단편소설 <더 세게 안아줘>가 제4회 청년문학상 금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회원이 여러가지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한춘옥은 수필집 《고독의 색갈》을 출간했다.
행사는 문학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시랑송으로 이채를 돋구었으며 장학규의 단편소설집 《앵두꽃 떨어질 때》의 출간식, 회원 맞이 이벤트, 특별공로상 수여식 등으로 이어졌다.
청도조선족작가협회 리문혁 회장은 “여러 회원들의 식을 줄 모르는 문학사랑에 힘입어 협회가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새로운 한해에는 보다 차원 높은 명품 창작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바랐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