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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중경, 낮보다 뜨거운 야간경제

2024년 8월 23일, 려행객들이 중경시 강북구 가릉강변에서 홍애동관광지의야경을 감상하고 있다./신화사

‘불야성’의 도시 중경시가 아름다운 야경을 발판으로 야간경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중경시 강북 관음교(观音桥)로부터 남안 남빈로(南滨路)까지 이어지는 도심지역. 땅거미가 내려앉자 강변을 따라 불이 켜지며 황홀한 야경이 펼쳐진다. 미식, 쇼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려행객들로 북적이면서 낮보다 더 활기찬 밤풍경이 연출된다.

산악지대의 지형적 특성상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들이 많아 ‘8D 판타지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중경은 우리 나라에서 야간경제가 가장 활발한 도시중 하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경시의 사회소비재 소매판매액은 총 1조 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또한 소비의 대부분이 야간에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분주하게 낮시간을 보낸 중경 사람들은 밤이 되면 맛있는 음식과 쇼핑을 즐긴다. 량강(两江)신구에 있는 림룡(琳龙)전통시장내에서는 상인들의 호객소리와 각종 테마의 문화 창의 상품들이 려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관음교 상권에 위치한 방원 라이브 실내시장의 사이버펑크, 이차원, 국조(国潮) 등 특색 테마 구역은 젊은이들의 야간 쇼핑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중경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투중(渝中)구 산성골목은 개조 및 업그레이드를 거쳐 외지 려행객과 현지인이 즐겨 찾는 야간경제의 주요 목적지로 거듭났다. 밤이 되면 등롱이 차례로 켜지며 구불구불한 보행로를 밝힌다. 주민들과 려행객들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도시의 온도를 만긱한다. 하루 평균 2만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넘는 사람들이 소비 열기에 불을 붙이고 있다.

중경 홍애동(洪崖洞)에선 매일 밤마다 알록달록한 등불이 켜지는 순간 일제히 탄성이 터져나온다. 이 광경을 놓칠세라 사람들은 카메라 샤타를 연신 누른다. 우리 나라에서 최초로 국가급 야간 문화관광 소비클러스터로 선정된 홍애동관광지는 중경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지난해 음력설과 국경절 련휴 기간 이곳을 찾은 관광객수는 모두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여름휴가 기간 하루 류동량이 약 1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오래동안 상점을 운영해온 상인 왕화군은 “즐길거리가 많지 않았던 과거와는 달리 이곳에 문화·관광·상업이 일체화된 종합 관광지가 조성돼 려행객들이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중경 음식과 독특한 문화창의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경시상무위원회 장용무 주임은 현재까지 5개의 시급 야간경제시범구가 건설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량질의 경제적인 소비 상품을 제공하고 트렌디하고 국제적이면서 인간미가 넘치는 경제 클러스터를 구축해 시민과 려행객들에게 즐거운 소비 환경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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