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의 커피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현지 커피 종사자들은 빠르게 증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자택, 농장, 고건물, 옥상 등에 위치한 카페가 특히 호기심 많은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다.
● 동굴카페 ●
수천만년전에 형성된 고대의 동굴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 즐기는 맛과 멋이란? 운남의 한 카페에서 커피 애호자들에게 제공하는 독특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부민현에 위치한 보석동관광지의 동굴 속 카페,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장식된 종유석 밑 공간은 샘물이 솟는 소리로 차넘친다. 카페는 수백메터 깊이의 천연 동굴에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카페는 방문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인기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보석동관광지 사장 장건은 이 카페가 지난해 10월에 오픈하자마자 여러 소셜미디어(SNS)들에서 련속 입소문을 탔다고 했다.
장사장에 따르면 이 특이하고 운치 있는 장소를 탐방하기 위해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온다. 특히 올해 음력설 련휴 기간에는 하루에 300잔 이상의 커피가 판매되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3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이 매력적이고 독창적인 카페를 방문했다. 장사장은 “앞으로 이 거대한 동굴에서 콘서트와 바리스타 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커피농장 ●
푸얼시에서는 웅장한 산의 전망을 자랑하는 커피농장이 특히 인기다. 커피 재배 구역, 로스팅 구역 및 기타 시설은 약 20헥타르에 걸쳐 얽혀있다. 60원의 입장권으로 방문객은 9종의 커피를 접할 수 있고 원두 수확부터 로스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하북성에서 온 관광객 서염은 지난 주말 푸얼시에 있는 커피농장까지 2,000키로메터가 넘는 거리를 려행했다. 그는 전망대에서 바리스타가 갓 내린 커피를 맛보며 뭉게뭉게 떠다니는 흰 구름과 구불구불 면면히 펼져진 산의 풍경을 감상했다. 그는 “산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은 독특한 경험”이라며 “커피 맛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 커피와 력사 융합 ●
커피농장뿐 아니라 운남성은 커피를 력사와 융합하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푸얼시 대가항가두는 과거 청나라 시대 교역의 요충지였다. 젊은 사업가 양범은 이곳에서 100년 된 건물을 개조해 엔티크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카페 곳곳에는 오래된 나무 들보와 돌 벤치, 복고풍 소품들이 가득차있어 마치 중국 전통 차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고대 주거지는 이제 고급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로 개조돼 음료에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일반 카페에 비해 이렇게 고풍스럽고 추억이 많은 장소가 마음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주말을 리용해 푸얼시에 놀러 왔다는 한 관광객의 말이다. 이 관광객은 이러한 경험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몰입감 있고 향기로운 커피 려행을 위해 독특한 카페를 탐방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