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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정착과 공생: 변경마을에 울려퍼지는 융합의 하모니(2)

김가혜 길림신문 2026-04-20 09:31:22

- 변경의 작은 마을 삼합진에서 듣는 향촌 진흥의 생생한 노래

제2장: 길이 열리다 - 산업 기반 구축과 관광의 새로운 활로

“부를 이루려면 먼저 길부터 닦아야 한다.”는 옛말이 있듯, 향촌을 진흥하려면 산업 발전이 선행되여야 한다. 룡정시와 삼합진은 G331 변경 관광 대통로의 건설 및 개통이라는 국가적 기회를 신속히 포착하여 ‘도로 중심’의 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G331 변경 관광 대통로의 업그레이드는 마치 변경 마을 삼합진에 ‘핵심 련결고리’를 열어준 듯하다.

이 도로는 변경 지역의 대외 련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삼합진과 같은 변경 마을이 주요 교통망에 더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인구 류입과 물류 효률성을 촉진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견인력을 제공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도로는 변경 관광 개발의 ‘황금 통로’로 부상해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길이 관광을 이끌고 관광이 산업을 부양’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나아가 개선된 교통 조건은 지역 특색 농산품의 외부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했다. 생산, 가공, 류통의 전 과정이 가속화되면서 산업사슬의 가치가 향상되고 농민들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삼합진 북흥촌 천수툰에 있는 140년 세월을 자랑하는 조선족 전통가옥.

◎ 삼합통상구 고목역참, 문화와 관광의 융합 공간

총 투자액 500만원의 ‘삼합통상구 고목역참’은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 2024년 삼합진에서는 ‘고목명부를 보호하고 가장 아름다운 변경선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11그루의 백년 황양 고목을 중심으로 부지면적 6,009평방메터 규모의 이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설계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려행객 써비스 쎈터, 컨테이너 전시관, 실외 휴게공간, 목재 잔도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변경의 풍경과 생태적 우세를 완벽하게 조화시킬 예정이다.

2025년 5월 30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 고목역참은 개업과 동시에 G331 변경 자가운전 려행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11그루의 백년 황양 고목 아래 마련된 ‘쉼터’는 시민들의 캠핑장이 되기도,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고목역참 커피숍은 목가적인 시골풍경과 도회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진 경관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커피숍 안에서는 조선족 전통 요소와 커피 문화의 융합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막걸리 커피와 송이버섯 커피 등 특색 있는 독창적인 제품을 려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1층에는 커피숍을 포함한 휴식공간이 조성되여있는 반면, 역참 2층에는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의 확고한 수립을 주제로 한 민속문화전시관이 마련되여있다. 이 전시관은 연변지역의 민속풍경, 농특산품 및 변경수호 사적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후속적으로 사상정치교양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이를 통해 룡정시의 중소학교, 고중 및 당원간부들에게 애국주의교양 체험을 제공하여 당원들의 사상적 각오와 리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역참의 1층 커피숍을 통해 역참 2층으로 올라가면 문화전시관이 조성되여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삼합통상구 고목역참은 실외의 나무 아래에 커피 공간과 옥상 커피, 원탁 커피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실내에는 문화창의 제품 전시 공간이 마련되여있습니다.” 

프로젝트 책임자 곽우걸에 따르면 역참은 국문, 망강각 등 주요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련결해 새로운 변경 관광 로선을 형성했으며 G331 국도를 리용하는 자가운전 려행객들은 휴식과 함께 명소 방문 및 문화 체험을 겸비한 써비스를 제공받아 생태 관광, 문화 체험과 애국주의교양이 유기적으로 통합된 경험을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생인 곽우걸은 태원공업대학을 졸업하고 삼합에 온 대학생 자원봉사자이다. 

그는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11명과 함께 역참의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손님 응대와 캠핑장 관리를 병행하는 동시에 역참 자원을 활용해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농특산물을 홍보하면서 향촌 진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8개 성에서 모인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황양나무 한그루씩을 맡으며 그 나무들처럼 변경에 뿌리를 내리고 변경을 수호하며 변경 지역 발전에 청춘의 힘을 보태겠다는 결심을 함께했다.

마음이 맞는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기층에서 단련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곽우걸, 산서성에서 온 그는 연변에 남고 싶어한다.

곽우걸은 “마음이 맞는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기층에서 단련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생각을 밝혔다. 산서성 출신인 그는 연변에 남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항상 “기층에서 단련하는 지금의 일상이 소중하다.”고 말한다. “국가의 서부계획 정책 덕분에 뜻이 맞는 동년배들과 함께 창업하며 경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대학교를 갓 졸업했을 때보다 지금이 세상을 보는 시각과 생각의 폭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진심 어린 소회를 털어놓았다.

커피숍에 대한 애정만큼 잘 꾸려가려는 의지도 남달랐다. “개업후 여러차례 련휴를 거치며 매출이 가장 많았을 때는 하루에 커피 200컵 넘게 팔았던 것 같다.”며 그는 자랑을 이어갔다. 지난해 겨울철에는 아직 보완이 필요한 수도 공사가 남아있었고 날씨가 추워지면 커피숍은 어쩔 수 없이 ‘동면’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간은 오히려 기지개를 켜는 준비 기간이였다.”고 덧붙였다.

추운 겨울을 지나 꽃 피는 봄을 맞아 올해 영업은 지난 3월 28일부터 정식으로 시작되였다. 그는 “주말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고 시작부터 징조가 좋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연변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랭면 그릇에 둥둥 뜬 얼음덩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그는 “여기서 지내는 매일이 너무 즐겁다. 기회가 된다면 연변에 꼭 남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이제는 시원한 랭면과 배추김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됐다.”며 이곳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빈집의 재탄생... 민간자본의 창조적 개입

삼합진의 변화는 고목역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2년 북흥촌에서 유치한 기업인 연변불함산사관광유한회사는 ‘삼합진 북흥촌 향촌 진흥 조선족 민속문화 산업발전 사업’을 가동했다. 이 사업은 오래동안 방치된 마을의 ‘빈집’을 가옥이 갖고 있는 본래의 상태를 보존하고 공생의 원칙을 바탕으로 ‘G331 커피숍’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2024년 여름에 개업한 이 커피숍은 G331 자가운전 관광 로선의 ‘동풍’을 타고 이미 자가운전 려행객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을 탔다.

북흥촌의 커피숍과 민박도 자가운전 려행객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자본이 ‘신농촌인’ 신분으로 합작사와 함께 향촌 건설에 나서는 모델도 있다. 이는 농촌 유휴 자원을 활성화하고 촌 집체경제를 키우는 합작 모델인데 이러한 모델로 커피숍 주변에 민박이 세워졌다. 2024년 국경절 기간에 개업한 이 민박은 그 사이 예약이 폭주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 관계자 송약은 “2025년에는 ‘산좋고 물 맑은 고장’에 자리잡은 민박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한달에서 그 이상의 장기 투숙을 예약하는 손님들도 늘었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이처럼 G331 연변(沿边) 관광 개방 대통로의 관광 우세를 충분히 발휘하고 민속문화산업원(불함산사), 삼합 민박 등 경관 명소를 련결해 ‘변경 풍정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농업·문화·관광’ 융합 발전을 촉진한 결과 삼합 통상구 고목역참, 북흥촌 민박 등이 변경 관광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 청년의 아이디어가 만든 현대판 전원일기

더욱 긍정적인 건 연변불함산사관광유한회사와 같은 촌에 있는 기업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이들의 생각을 많이 지지해주고 싶다”는 송약의 의지와 룡정시 및 삼합진의 지원을 담아 탄생한 ‘실내 새우 양식온실’ 프로젝트가 바로 그중 하나의 사례이다. 

산서성과 내몽골 등 지역에서 온 장지도, 왕저, 왕가옥, 경비비 등 4명의 ‘00후’ 서부계획 대학생 자원봉사자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한 이 프로젝트는 ‘뜨락 경제를 활성화시켜 향촌 관광을 이끌어내자’는 취지에 따라 2025년 오랜 농업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양식장을 중심으로 새우낚시 체험, 친환경 재배 채소 따기, 야외 레스토랑 등을 접목해 관광객을 맞이했다.

서부계획 자원봉사자 장지도(왼쪽)와 왕저가 수집한 자료를 담론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창업은 대성황을 이루며 ‘현대판 전원일기’의 한 페지를 장식했다. “2025년 5월, 북흥촌 새우 낚시 체험관이 문을 열었는데 인기가 너무 높아 순식간에 새우가 바닥났습니다. ‘5.1’절 황금련휴에 이어 국경절 련휴에도 없어서 못팔 지경이였습니다.”라고 소개를 이어간 왕저의 말투에는 뚜렷한 보람과 성취감이 느껴졌다.

갓 걸음마를 뗐을 때는 20만마리의 새우 치어가 얼어죽는 초유의 사태를 겪는 등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어요. 실패를 딛고 더 단단해졌습니다. 이 마을에 청춘의 힘을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도요.”그들은 다시 신들메를 단단히 조였다.

이들의 꿈은 단순하게 새우를 양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북흥촌을 찾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데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장지도는 “조용했던 마을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날을 꿈꿔봅니다. ‘새우캠프’로 농촌의 정취를 느끼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람도 준비중이죠.”라며 부단히 구상도 그려가는 중이다.

서부계획 자원봉사자들은 첨단기술과 전통의 융합으로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변경 마을에 청춘의 열정을 새기고 있다. 이들이 써내려가는 이야기는 이젠 성공담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이자 농촌에서 써가는 생생한 현장 리포트가 되고 있다.

“마을이 단순히 살아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모두가 주목하는 ‘뜨거운 도전’의 현장이 되길 바랍니다.”

춘삼월의 추위를 이겨내는 새우처럼 이들의 청춘도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북흥촌의 미래에 한몫 든든히 보태고 있다.

변경의 작은 마을에서 피여난 청춘의 열정, 그것은 데이터로 산출되는 경제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첨단기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농촌의 새로운 가능성, 세대를 아우르는 협력의 힘,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바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향촌 진흥의 길임을 북흥촌의 청춘이야기는 힘차게 증명해 가고 있다.

이는 단지 한 단면에 불과하다. 2025년 들어 룡정시는 변경 향촌의 실정에 립각하여 산업 발전, 농업 품질 제고, 특색 육성이라는 세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대상건설 추진 가속화, 농업 산업 심화, 특색 산업 강화 등의 조치를 통해 향촌 진흥 활성화의 내생적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고 변경 향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농업·농촌의 현대화를 향한 견고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2025년 룡정시는 3개 변경 향(진)을 중심으로 민속 관광, 의류 방직, 소 사육, 식품 가공 등 42개 산업 대상을 추진하였으며 그중 문화 관광 관련 프로젝트는 20개에 달한다. 북흥촌에서는 기업 유치를 통해 수천만원을 투자하여 33동의 조선족 백년가옥에 대해 보호성 개발을 실시함으로써 민박, 체험, 건강료를 일체화한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오래된 가옥이 현대 문화 관광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농업의 ‘압창석’ 역할은 지속적으로 공고히 되고 있다. 룡정시는 우수한 품종과 농법을 보급하고 디지털촌건설을 추진함과 아울러 ‘선도 기업+합작사+농가’의 농업 산업 발전 모델을 통해 2,000여 농가가 원재료 재배와 양식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농가당 년간 평균 1만 2,000원의 소득을 올리게 했다. 특색 산업의 활발한 번영 발전은 변경 지역 여러 민족 대중들의 공동 부유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으며 더우기는 ‘함께 노력하고 함께 번영한다’는 목표를 실감나게 하고 손에 잡힐 수 있게 만들었다.

황금길이 열리고 보면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특산품이 나가는 순환이 만들어진다. 바로 이것이 공동체의 경제적 공동 번영이 아닐가싶다.

/길림신문 유창진 김가혜 김영화 기자 영상 정현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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