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광지들에서 단순한 경치가 아닌 각종 콘텐츠 활용으로 관광객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장춘동식물공원공원에서 내놓은 ‘서유기’ 콘텐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력설, 정월대보름이 한참 지난 3월 4일에도 장춘동식물공원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천진에서 온 관광객 류씨는 “손오공에게 음식을 직접 건네주기 위해 1시간 넘게 줄을 서 기다렸는데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손오공 뿐만 아니라 서유기에 등장했던 기타 여러 인물들과 교류하고 공연도 볼 수 있어 어릴 적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며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도 설레임을 감추지 못한다.
장춘동식물공원은 지난해 5월부터 ‘서유기’를 콘텐츠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해 인기를 끌었고 음력설 련휴기간엔 개원 전부터 대문 앞에 긴 대기줄이 이어질 만큼 관광 성수기의 열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빙설 시즌에서는 ‘서유기’ 콘텐츠를 공원 곳곳에 활용하였는데 ‘원숭이왕 출세(猴王出世)’, ‘남천문(南天门)’ 등 12가지 주제로 시나리오를 마련해 서유기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글 최화기자, 사진 류향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