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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팀, 축구협회컵 조기 마감

-수적 우세 불구 3부 팀에 0대1 충격패

‘반짝 스타’는 없었다.

5월 16일 오후 3시 30분에 상해락동력림항축구종합운동중심에서 진행된 2026 중국축구협회컵 제3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이하 ‘연변팀’)은 중국축구 을급리그 팀인 상해새경달팀(이하 ‘상해팀’)에 0대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에 퇴장 선수가 발생해 10명이 뛴 3부 리그 팀을 상대로 단 한꼴도 넣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한편, 지난 시즌 축구협회컵에서 키퍼 구가호가 신들린 선방으로 일약 스타 키퍼로 떠오른 바 있어 올해의 축구협회컵도 후보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확실히 이기형 감독은 이날 선발에 신인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선발 명단을 보아도 호재겸, 차택평, 최현우로 수비선을 구성하고 김흥도, 양이해, 리점통, 리세빈으로 중원을 구축했으며 왕자호, 리석민, 종헌우를 전방에 배치했다. 키퍼 장갑은 왕호승이 꼈다.

경기 시작전부터 ‘쟝저후축구팬협회’를 비롯한 원정 팬들이 시원한 응원소리로 사기를 진작시킨 가운데 연변팀은 전진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짧은 탐색전 뒤 라인을 올린 연변팀의 반코트 경기가 상대를 압박하다 보니 상해팀은 밀집 수비로 대응했다. 상해팀은 선수비, 후역습을 꾀하는 듯했다.

상대 진영으로 밀고 들어가며 빈틈을 노리려는 연변팀의 흐름이 이어졌으나 절대적인 기회가 나오지 않았고 그러던 중 20분경에 중원 근처까지 나와있던 상해팀의 키퍼가 역습을 가동한 연변팀의 공격을 끊으려 왕자호를 향해 과격한 반칙을 가했다.

부상 위험성은 물론 1대1 챤스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 나온 반칙이였던지라 주심은 주저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경고를 날렸고 이로써 상해팀은 나머지 70여분을 한명이 적은 채로 뛰게 되였다.

상해팀은 후보 키퍼로 수비수를 교체하며 인원 조정에 나섰고 수적 우위를 점한 뒤 연변팀은 세트피스를 포함한 밀물공세를 퍼부었다.

이런 우세라면 득점이 터질 일만 남았겠다 싶던 40분경, 도리여 상해팀이 반격을 성공시켰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상해팀 왕가호의 크로스를 화소린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연변팀 꼴망을 선제적으로 흔들었다.

이 슈팅은 전반전에 나온 상해팀의 첫 슈팅이였고 상해팀은 첫 슈팅을 득점으로 련결했다. 반면 연변팀은 슈팅 4회에 유효 슈팅이 1차였으나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못하며 전반전을 0대1로 마무리했다.

두 팀 모두 선수 교체가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과격한 파울로 한명이 퇴장당한 상해팀의 거친 플레이는 전반전에 이어 후반전에도 누그러지지 않으며 두 팀간의 몸싸움이 거셌다.

상해팀이 먼저 동시에 두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지키려는 메시지를 던졌고 이에 56분경 연변팀도 종헌우와 김흥도를 빼고 허문광과 손석봉을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교체로 들어간 허문광이 2분 만에 활약을 선보였다. 왼쪽 측면에서 날린 먼거리 슛이 꼴문 웃쪽을 명중했다. 키퍼가 쳐내긴 했으나 충분히 위협적인 유효 슈팅이였다.

10분도 안되여 63분경 연변팀은 최현우 대신 정지유를 투입하며 부단히 전술 조정을 시도했다.

70분이 되도록 꼴이 터지지 않자 연변팀의 조급함이 경기 템포를 성급하게 몰아가며 오히려 패스 실수로 이어졌고 절대적인 챤스를 만들기 위한 뚜렷한 해법도 찾지 못했다.

반면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전진 라인을 높게 유지한 연변팀을 상대로 상해팀은 밀집 수비와 함께 역습을 틈타 연변팀의 뒤공간을 넘보려 했다.

이런 대치 상태는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88분경 이기형 감독은 마지막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한 승부를 걸었다. 리세빈을 빼고 황진비를 교체하며 이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추가 시간 5분까지 더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조급했던 연변팀은 그렇다 할 기회 창출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허무하게 끝냈다.

마지막 한방은 끝내 없었고 70여분간 수적 우세를 유지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연변팀은 경기를 내주고 체면도 구겼다.

또한 경기 규정에 따라 갑급리그가 참가하는 제3라운드 경기는 5월 15일부털 17일까지 이어지며 단판 승부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연변팀은 축구협회컵을 1라운드 만에 조기 마감했다.

이제는 축구협회컵 결과를 뒤로하고 남은 리그 일정에 집중할 때가 되였다.

/김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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