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곽가곤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이스라엘 분쟁에서의 중국측의 역할에 대해 답하면서 “충돌이 발생한 후 습근평 주석은 중국측 립장을 명확히 했으며 중국은 이란, 이스라엘, 애급, 오만 및 각국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가곤은 “중국은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지역 국가 및 국제사회와 함께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민, 이란·이스라엘서 철수
곽가곤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외교부와 주 이란, 이스라엘 및 주변 관련국 중국 대사관 및 령사관의 조직과 조정 하에 1,600여명의 중국 공민이 이란에서 안전하게 철수했고 수백명의 중국 공민이 이스라엘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곽가곤은 “외교부 및 관련국 주재 대사관 및 령사관은 계속해서 중국 국민의 안전한 이동과 철수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이스라엘, 지역 국민의 리익 최우선으로 즉각 휴전해야
곽가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일주일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점점 더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충돌은 량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충격을 주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중국측은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곽가곤은 “충돌이 격화되면 승자가 없으며 더 큰 파괴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면서 “중국측은 충돌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이 지역 국가 국민의 리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즉시 휴전하고 전쟁을 중지하여 현재의 긴장 상태를 완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표시했다.
타국 주권·안전 침해 행위 반대
곽가곤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중동지역의 정세는 긴장되고 민감하며 통제 불능의 위험에 직면해있다.”면서 “중국은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위반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과 안전, 령토완정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으로 위협하는 것도 반대한다.”라고 립장을 밝혔다.
곽가곤은 이어 “국제사회 특히 영향력 있는 대국은 공정한 립장과 책임있는 태도를 견지하여 휴전 및 전쟁 중지를 촉진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야 하며 지역 정세가 나락으로 빠져 더 큰 재앙을 초래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
휴전보다는 이란의 핵무기 없애는 것이 목표
18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대해 “미국이 추구하는 목표는 휴전이 아니라 ‘완전한 승리’ 즉 이란의 핵무기를 없애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이란 문제에 대해 일련의 발언을 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란은 협상을 원하고 백악관에 찾아올 의향이 있다고 표명했다.”고도 말했다.
4월 이후로 미국과 이란은 이란핵 문제와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에 대한 협상을 위해 다섯차례 간접회담을 가졌다. 제6차 회담은 원래 6월 15일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였으나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공격으로 취소되였다.
13일 새벽부터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대규모로 이란을 공습하여 많은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여러차례 감행했다. 이란 대통령 페제시키안은 14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계속 공격하는 한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미국 군사개입은 돌이킬 수 없는 후과 초래할 것
18일, 이란 타스님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당일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영상 연설을 발표, 이란은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그 어떤 군사개입이든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저지른 심각한 잘못은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이며 현재 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위협적인 발언에 대해 하메네이는 “위협은 이란인민들의 행동과 사상을 바꿀 수 없으며 이란은 결코 그 어떤 침략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그 어떤 군사개입이든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표했다.
하메네이는 연설에서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에 꿋꿋하고 용감하게 맞선 이란인민들을 찬양했다.
같은 날, 주유엔 이란대표부는 이란이 미국에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란대표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 어느 이란 고위 당국자도 백악관 문앞에서 비굴하게 애원한 적이 없다.”면서 “이란은 강요 속에서 협상하지 않을 것이며 강요 속에서 평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2주내 이란 공격 여부 결정
19일, 이란은 제3자의 이란—이스라엘 분쟁 개입을 경고했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내에 이란을 공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19일,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이란 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날 미국과 이란의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동안 매일 국가안전보장회의로부터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충돌에 대한 정보 브리핑을 받고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조치 동참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