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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들 베를린국제영화제 빛내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 감독상을 수상한 《삶의 터전》 포스터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일전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 감독 곽맹(霍猛)이 연출한 향토 소재의 영화 《삶의 터전(生息之地)》이 은곰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9년에 영화 《나의 아들에게(地久天长)》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녀우주연상을 휩쓴 이후 6년 만에 중화권 영화가 유럽 3대 영화제 주요 경쟁부문에서 거둔 또 한차례 쾌거이다‌.

문안(文晏) 감독의 《날고 싶은 소녀》도 주요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중화권 영화계에서 두 작품이 동시에 베를린 주요 경쟁부문에 오른 진기록을 세웠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1990년대의 중국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한 이 두 작품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소재로 시대적 흐름 속 인물들의 운명을 조명했다‌.

《삶의 터전》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하남성 한 마을의 관혼상제를 관조하며 군상극에 대한 탁월한 통제력을 통해 생명력이 넘치는 이 땅에 대한 사랑을 섬세하게 형상화했다‌. 《날고 싶은 소녀》는 문안 감독이 전작 《카니발》에 이어 녀성 서사를 한층 발굴한 작품으로‌ 배우 문기(文淇)와 류호존(刘浩存)의 뛰여난 연기가 돋보인다‌.

이외 상해미술영화제작소에서 출품한 애니메이션 《란비와(燃比娃)》가 ‘신세대 어린이 부문’에 진출해 전통 수묵화와 현대 실험적 예술 기법이 결합된 2D 수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나타2》의 글로벌 열풍 속에서 중국 영화 창작의 다양성을 또 한번 세계에 과시했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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