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고 재밌는 과학적 발견과 연구 성과와 관련해 상을 수상하는 파인애플과학상 2024년 시상식이 일전 절강성 항주에서 개최됐다. 대회에서는 태아의 미각과 후각 감지 능력의 발견 등 10가지 내용의 올해 파인애플과학상에 대해 소개했다.
수박을 랭장고의 랭동실에 넣어 시원하게 먹으려다가 깜빡 잊고 얼궈버린 뜻밖의 일로부터 기발한 생각이 떠올라 관련 연구를 시작하게 된 서호대학의 손립성 연구팀은 일련의 연구와 탐색을 거쳐 수박의 껍질 구조를 모의하여 공업 응용에서 전망이 밝은 ‘고성능 인공 모의 음이온교환막’을 제조해냈으며 이 연구 성과는 올해 파인애플과학상 ‘령감상’을 수상했다.
영국 듀런대학 연구팀은 4D 초음파 스캔으로 임산부 100명의 태아를 관찰해 기록한 결과 태아가 어머니의 배속에서 맛과 냄새를 감지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맛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초음파 스캔을 통해 태아는 어머니의 배속에서 당근 맛에 대해 미소와 비슷한 얼굴 표정을 지었고 반대로 양배추 맛에 대해서는 싫어하는 익살스러운 얼굴 표정을 보였다. 연구일군들은 이 발견은 인간의 미각과 후각의 발달 과정과 감지 및 기억 능력을 리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올해 파인애플과학상 ‘의학상’을 수상했다.
“흰술은 상온에서 맛이 좋고 황주는 데쳐서 마시면 좋으며 맥주는 시원한 것이 식감이 좋다. 이 배후에는 어떤 과학적 도리가 있을가?”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중국과학원 리화기술연구소 연구원인 강뢰 연구팀은 고해상도 MRI와 적외선 스펙트럼을 리용하여 서로 다른 온도에서 알콜 농도와 온도가 식감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여 올해 파인애플과학상 ‘유지유미(有知有味)’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젖먹이 영아의 몸에서 왜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지, 어떤 종이가 가장 사람이 다치기 쉬운지, 거미가 어떻게 반디불 곤충을 조종하여 짝짓기 신호를 보내게 해 유인한 후 먹이를 잡는지, 무엇 때문에 귤을 붉은색 그물망에 넣고 보관하는지, 새송이버섯 균사의 전류를 통한 기계 작동, 사과에서 흰 버섯이 자라는 현상, 모기가 냄새를 맡고 사람을 알아보는 비밀 등 재미있는 현상 배후의 과학원리를 탐구한 연구성과들이 2024년 파인애플과학상 화학, 물리, 생물, 심리, 발명, 과학사건, ‘미친 실험’ 등 부문의 상을 수상했다.
파인애플과학상은 절강성과학협회가 지도하고 절강성과학기술관이 주최하는 공익성 과학전파 활동으로서 2012년부터 매년 한번씩 상상력이 있는 과학연구 성과와 사건을 광범위하게 모집하고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개의 수상 종목을 선정하는데 매 종목의 과학상은 모두 과학연구일군들이 정규 간행물에 발표한 학술 성과를 토대로 한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