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중국식이라는 뜻의 ‘신중식’이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중식’은 차를 마시는 것부터 미용, 액세서리까지 여러 방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중 ‘신중식’ 패션이 특히 인기다. 전자상거래 플래트홈에는 우리 나라 전통 의상인 당나라 복장 벨벳 조끼, 송나라 풍의 비단 자카드(提花) 스커트, 중국 전통 매듭단추가 달린 자수 옷 등의 판매가 급증해 ‘거리 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중국 전통 의상이 지닌 본연의 아름다움은 우리의 문화 유전자를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국조(国潮) 열기로 가득한 서안시 대당 불야성 거리에서 만난 젊은이들은 ‘신중식’ 패션의 매력을 이와 같이 표현했다.

정교한 매듭단추 디자인, 무형문화유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자수 공예, 매란죽국(梅兰竹菊) 문양이 만들어내는 청아함… 고대인들의 장인정신과 현대 패션이 조화를 이룬 혼합 풍격이 젊은층의 심미관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중식’ 패션이 각광받는 배경에는 최근 수년간 젊은층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국조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그저 한순간의 호기심이 아닌 ‘Z세대’ 문화와 중국 전통문화가 끊임없이 교류한 결과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리면에는 깊은 애국심이 담겨있다.

/신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