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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등산의 매력 

안상근 길림신문 2026-05-05 15:15:02

◎리정희 

매주 일요일 아침, 나는 룡드레 등산팀원들과 함께 산을 오른다. 60대의 녀성으로서 등산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내 삶의 활력소가 되였다. 등산을 좋아하는 리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리유는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때문이다.  

일요일 아침, 해가 뜨기 전부터 나는 잠에서 깬다. 등산을 가는 날이면 왠지 모르게 기분이 들뜨고 마치 어린 아이가 소풍 가는 날을 기다리 듯 설렌다. 등산복을 차려입고 배낭을 준비한다. 배낭에는 간단한 도시락과 물, 그리고 비상 약품, 방수품, 막대기 등이 들어간다. 등산은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등산 경험을 통해 배웠다. 준비가 충분해야 안전하게 산을 오를 수 있고 그날의 등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룡드레 등산팀은 현재 31명 팀원들로 구성된 유명한 등산 모임이다. 회원 대부분이 50대에서 70대 사이의 중장년 층으로 구성되여 있지만 나이보다는 마음이 젊은 사람들로 모였다 . 우리는 매주 다른 산을 찾아간다. 가까운 동네의 작은 산부터 먼 지역의 높은 산까지 다양한 코스를 도전하며 그날그날 새로운 경험을 쌓는다.

등산팀원들과 만나면 서로의 안부를 묻고 오늘의 코스를 확인하며 출발한다. 초반에는 가벼운 대화로 시작하지만 점점 높아지는 고도와 함께 대화는 깊어지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걷는다. 등산은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산길을 오르며 만나는 풍경은 항상 새롭다. 

봄에는 피여나는 야생화가 나를 반긴다. 산속에는 다양한 꽃들이 피여나는데 그중에서도 진달래와 개나리는 봄의 대표적인 꽃이다. 진달래의 연분홍 색과 개나리의 노란색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봄의 산은 생명력이 넘치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는 기운으로 가득 차 있다.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준다. 무더운 날씨에도 산속은 시원하고 상쾌하다. 나무들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은 마치 자연의 선물처럼 느껴진다. 여름 등산에서 가장 좋은 점은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풍경이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 그 사이로 펼쳐진 푸른 숲과 먼 산들은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산속은 빨강, 노랑, 주황 등 다양한 색갈로 물들어있다. 단풍이 든 나무들 사이를 걸어가면 마치 그림속을 걷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가을의 산은 아름다움과 동시에 쓸쓸함도 느끼게 한다. 나무잎이 떨어지고, 자연이 점점 잠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겨울에는 하얀 눈이 산을 덮는다. 눈 덮인 산길 랑만적인 즐거움,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눈 덮인 산길을 걸을 때면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발아래로 내려앉은 눈은 부드럽고 포근하게 발걸음을 받아준다. 눈이 내린 직후의 산은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나무들에는 하얀 눈이 쌓여있고 바람이 불면 눈송이가 우수수 떨어지며 마치 천국의 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눈 덮인 산길을 걸을 때 가장 좋은 점은 발자국 소리이다. 눈길을 걸을 때 뽀드득 뽀드득 하는 소리가 마치 자연의 음악처럼 들린다. 그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모든 걱정과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눈 덮인 산길은 마치 내 마음속의 잡음을 걸러내는 필터와 같다.

특히 눈 덮인 산길을 걸을 때는 팀원들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 미끄러운 눈길을 걸을 때는 서로를 도와주며 발걸음을 내딛는다. 누군가 넘어질 것 같으면 옆에서 손을 내밀어주고 누군가 지쳐갈 때면 잠시 쉬면서 물, 커피를 나눠 마신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리해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아간다.특히 같은 년령대의 녀성들끼리 공유하는 이야기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위로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지혜를 얻기도 한다. 등산 팀원들은 나에게 큰 힘이 되고 나도 그들에게 힘이 되여주고 싶다. 등산 팀원들과의 관계는 인젠 단순한 등산 동료를 넘어 진정한 친구이자 형제자매같은 분위기이다. 

등산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내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초반에는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프지만 점점 몸이 따뜻해지고 숨결이 고르로워진다. 등산은 체력적인 도전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훈련이기도 하다.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내딛는 과정은 바로 나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이다. 정상에 오르는 순간, 모든 고통이 값진 보상으로 바뀐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작은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상이 얼마나 하찮은지 깨닫게 된다.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내 인생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나의 위치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삶을 설계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등산은 나에게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훈련이자 자아성찰의 시간이다.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나는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삶의 방향을 점검한다. 등산을 통해 얻은 체력과 정신력은 일상 생활에서도 큰 힘이 된다. 등산을 하면서 배운 끈기와 인내는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등산은 나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등산은 인내와 끈기를 배우게 해준다.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면 결국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등산은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등산팀원들과 함께 산을 오르면서 서로를 돕고 서로를 리해하는 법을 배운다.   

등산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게 해준다. 자연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내 삶의 균형을 찾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는 이 산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 산은 나에게 끝없는 령감과 평화를 주는 나만의 작은 천국이기 때문이다. 등산을 통해 얻은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중한 관계는 나에게 큰 힘이 된다. 등산은 나에게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일부가 되였다. 산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나를 성장시켜준다. 앞으로도 나는 산을 오르며 내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며 살아갈 것이다. 등산은 나에게 끝없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소중한 시간이기때문이다.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