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와 ‘영산홍' 피여나는 곳은 달라도 홍색맥락은 같다네
오건 新华社 2026-04-24 16:36:13
“깊은 한밤중이요, 날 밝기 기다리네. 추운 섣달이요, 봄바람 기다리네···”
최근, 경전 홍색가요의 선률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했다. <영산홍>과 <진달래>가 지역과 언어를 넘어 하나로 어우러졌다. 남과 북을 대표하는 두 산꽃이 서로를 향해 마음을 전하며 산하를 넘어선 홍색정신과 민족적 온기가 봄바람 속에 울려퍼지고 있다.
4월이면 장백산맥에는 봄기운이 점차 물오른다.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진달래가 활짝 피는 아름다운 시기를 맞이한다. 온 산야의 진달래가 강추위를 이기고 화려하게 피여나면서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봄풍경이 되여 연변의 거리와 산야를 수놓는다.
연길시 도심 속에 자리잡은 연길공원에서는 진달래꽃이 하나둘 꽃망울을 터뜨리며 분홍빛과 자주빛 꽃바다를 이룬다. 시민들은 꽃길을 거닐며 봄나들이를 즐기고 봄의 정취를 만긱한다. 도문의 향촌 산야에는 진달래가 무더기로 피여나 전원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만들어낸다. 화룡, 왕청 등 현, 시의 깊은 산골에는 진달래가 산림, 옛길, 홍색유적지들에 피여나 자연경관과 홍색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진다.
봄꽃 감상은 단순한 풍경에 그치지 않는, 그 꽃이 지닌 깊은 뜻을 리해하는 데 있다.
백산흑수에서 피여나는 진달래는 연변 대지의 정신적 상징이다. 추위를 견디고 눈 속에서도 피여나며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그 자생력은 강인한 기풍을 담고 있다. 연변땅은 홍색력사가 깊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더라도 연변에는 각 력사시기의 렬사 1만 7,740명과 홍색유적지 1,200여곳이 있다. 현재 이곳에는 341개의 혁명렬사기념비가 세워져있다.
“산마다 진달래요, 마을마다 렬사비라네.” 40년전, 저명한 시인 하경지(贺敬之)는 연변을 찾아 감회에 젖어 이 시구를 남기면서 로혁명근거지의 전통을 숭상하는 이 땅의 정신을 노래했다.
진달래는 해마다 제철에 피여나고 홍색정신도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이는 이 뜨거운 땅의 시대적 표식이며 몸과 마음을 나라에 바친 변경 자녀들의 불굴의 기풍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연변의 꽃바다를 거닐다 보면 눈에 담기는 것은 화려한 봄빛이고 마음에 느껴지는 것은 평화로운 나날들이다. 사람들은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서로를 돌보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
전통적인 홍색가요 <영산홍>이 새롭게 편곡되면서 연변의 지역 특색과 민족언어를 더해 <진달래> 버전으로 탄생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률에 민족적 창법이 어우러져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넘친다. 참신한 창작 형식과 공감을 부르는 홍색정서는 이 곡을 각종 온라인 플래트홈에서 인기리에 퍼지게 했고 SNS와 여러 지역 문화관광 플래트홈을 장식했다.
한 지역은 한 지역의 꽃을 키우고 한 지역에는 하나의 홍색력사가 새겨져있다.
강남 대지에서 피여나는 영산홍은 혁명의 세월 속에서 자라나면서 전쟁의 시대가 남긴 정열과 신념을 담고 있다. 그것은 피와 열정의 상징이며 한 세대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잡고있다.
남과 북, 두 지역의 풍경은 다르지만 꽃 하나하나에 담긴 홍색바탕은 같다. 영산홍은 열정적으로 피여나고 진달래는 묵묵히 강인하다. 지리적 거리는 정신적 련결을 끊지 못한다. 두 꽃은 다른 모습이지만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가족애와 나라사랑의 마음으로 모아진다.
영산홍은 산과 바다를 넘어 북쪽의 약속을 향해 달려가고 진달래는 처음의 마음을 안고 남쪽의 홍색정서에 응답한다. 이러한 쌍방향의 꽃 련결은 자연풍경의 만남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융합이자 홍색정신의 울림이다.
누리군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지역을 넘는 문화교류는 홍색고전을 젊고 활기차게 되살렸을 뿐만 아니라 연변의 홍색이야기가 지역을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했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홍색문예 작품들이 지역을 넘어 전파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홍색문화는 새로운 미디어 전파 방식을 통해 기존의 령역을 벗어나 모두가 공감하고 모든 지역에서 함께 울리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산하는 천리만리 떨어져있어도 꽃은 피여나고 홍색홰불은 대를 이어 전해진다.
전쟁포화의 시절에서 평화의 시대까지, 강남의 비옥한 땅에서 변경의 산맥까지, 홍색신념은 영원히 생생하게 이어지고 있다. 영산홍과 진달래는 서로 다른 지역의 산하에서 피여나지만 같은 초심을 지키고 있다. 끝없이 전해지는 홍색가요들은 언어와 지역을 넘어 가장 소박한 가족애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
꽃을 통해 마음을 전하고 노래를 통해 뜻을 전한다. 남과 북의 홍색정서는 길이길이 이어지고 중화의 아들딸들의 애국심은 대를 이어 전해진다.
봄날은 화창하고 꽃은 활짝 피였다. 강인함, 충성, 분발전진하는 홍색정신은 해마다 피는 꽃과 함께 영원히 생생하게 빛날 것이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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