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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근현대 결혼·련애·혼인풍속 실물전’ 장춘서

주동 길림신문 2025-11-11 12:18:44

중화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발양하고 장춘시의 도시력사를 보여주기 위한‘천생연분—근현대 결혼·련애·혼인풍속 실물전’이 지난 11월7일 위만황궁박물원  M+창의거리 5호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중화민국시기부터 현재까지의 결혼증서, 혼수, 가구 등 300여점의 소중한 민간 실물들을 통해 백성생활에 초점을 맞추어 관람객들이 시대별 부동한 혼례와 혼인풍속을 료해하고 인정미와 삶의 온도가 넘치는 장춘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한 장의 혼약’, ‘눈빛으로 전하는 말’, ‘혼수와 신방’, ‘사랑과 결혼’ 등 여섯개 부분으로 구성되였다. 전시장에는 시대별로 부동한 결혼증서를 통해 두 가문의 결합에서 사랑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개인의 자주적 선택으로 변화한 결혼양상을 조명했으며 다양한 류형의 결혼사진은 신혼부부의 행복한 순간을 담아냈다. 또한 1980―90년대의 신혼방과 거실 등을 실물로 재현하여 젊은 부부들의 생활환경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위만황궁박물원 문물보호부 부주임 팽초는 ‘민간 수집가들로부터 징집한 실물 전시품들은 모두 매우 큰 인정미가 담겨 있다. 사랑의 메시지가 적힌 손수건, 왕복 기차표, 직접 접은 종이학 등은 모두 사람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장춘의 일반 가정 거실을 재현하고 체험 가능한 신부 가마, 시광사진관, AI 동적 혼례 장면과 영상 설치를 통해 관람객들이 옛 물건을 만지고 과거의 장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팽초는 ‘오랜 기획 과정에서 관람객들이 인정미 넘친 전시를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모두가 추억 속으로 돌아가 순수한 감정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핸드폰으로 전시품을 하나씩 정성스레 기록하고 있었다.  리녀사는 감개무량한 어조로  "전시된 많은 옛 물건들은 세월의 온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전시를 보니, 마치 시간을 거슬러 부모님 세대의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목격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음을 울린 순간들을 모두 사진으로 담아 집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이 특별한 기억을 소중히 되새겨 보겠다고 밝혔다.

위만황궁박물관 관장인 사군은 이번 전시가 도시 력사를 조명하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시도라고 밝혔다. 그는 "관람객들이 이 전시를 통해 장춘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고 그 력사와 문화를 료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시에  "앞으로 M+창의거리가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장춘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새로운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동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