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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문화 갤러리, ‘룡정호’ 민속렬차로 떠나볼가요?

김영화 길림신문 2025-08-18 12:11:58

8월 17일 7시 40분, '룡정호' 민속관광 전용렬차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넘치는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장백산역을 향해 출발했다. 혁신적인 문화관광 전용렬차는 ‘움직이는 문화 갤러리’로 변신해 색다른 려행코스를 열게 된 것이다.

이 전용렬차는 룡정시정부가 '문화관광으로 민생혜택 제공'을 추진하고 '철도-지방 련계 협력' 기제를 혁신한 실천 사례이다. 동시에 정부 관련 부문의 깊이 있는 기획을 통해 전통적인 교통수단의 단순 기능을 타파하여 장백산 방향 관광 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코스이다.

해당 전용렬차 운영 책임자 가일훤은 "알심들여 준비한 5대 테마 객차는 각각 독특한 인테리어와 문화적 상징을 통해 지역 문화의 정수를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소개에 따르면 조선족 문화 렬차는 진한 민족색채로 연변 특유의 정취를, 만족 풍격 렬차는 장백산 지역 만족 문화의 력사를, 로씨야 이국정취 렬차는 독특한 분위기로 색다른 체험을, 동북 꽃무늬 렬차는 화려한 시각적 요소로 향수를, 도파민 트렌드 렬차는 생동감 넘치는 패션 공간으로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

각 렬차는 정교하게 응축된 문화 요소들로 두시간 남짓한 려정을 생동감 넘치는 '움직이는 전시 플래트홈'으로 탈바꿈해 승객들이 '몰입형'으로 지역 문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승객들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렬차 내에서 펼쳐지는 가무공연을 즐기며 관광객들은 "예전에는 기차를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만 여겼는데 이제는 눈에 담기도 바쁜 풍경이네!", "이건 기차가 아니라 걸어 다니는 문화 전시관"이라며 감탄을 련발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모델은 진정으로 ‘려행하러 가는 려정 자체가 풍경’이고 ‘교통수단이 곧 관광명소’라는 개념을 실현해냈다.

항주에서 온 관광객 왕월아는 "이제는 장시간 이동의 피로를 걱정할 필요 없이 전용렬차로 장백산까지 편하게 갈 수 있으니 정말 좋다" 고 소감을 전하며 이날 함께 전용렬차로 장백산 려행길에 오른 관광객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한편 출발 전 역에서 펼쳐진 민속 공연과 객차 내의 풍부한 문화적 분위기는 승객들이 일찍부터 휴가 모드로 전환하는 분위기를 자아냈고 실버 세대부터 자녀 동반 가족까지 다양한 년령층의 관광객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룡정호’는 '민속공생'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었는바 다양한 관광객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플래트홈으로 지역 문화관광 자원통합과 산업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모식이자 문화관광분야의 '금빛 명함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광활한 산천을 가로 지르는 렬차, 문화와 편의를 함께 실은 '룡정호'는 문화관광진흥의 레일우로 그림같은 장백산의 초가을 풍경을 향해 힘차게 내달렸다. 

/길림신문 김영화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