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랭면대회 연길서 개최
김영화 길림신문 2025-07-27 20:15:4325일, ‘신선한 연변·얼음그릇 여름’ 2025 세계랭면 대회(전업조)가 연길힐튼더블트리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길림성정부와 연변주정부의 문화관광산업 고품질발전에 관한 결책을 깊이있게 관철하고 문화전승 사명을 실천하며 문화관광산업 승격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되였는데 중국 10대 명국수중 하나이자 성급 무형문화유산인 ‘랭면’을 담체로 세계적 규모의 경쟁 플래트홈을 구축하는 취지로 펼쳐졌다.
개막식에서 교통은행 연변지행은 연변랭면 산업지원을 위한 금융 패키지를 발표하는 한편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랭면 한 그릇으로 친구 사귀기' 캠페인을 통해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현장에서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와 전략적 업무협의를 체결했다.
행사에서는 연변 조선족랭면 제조기술을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상영하여 재료 선정부터 완성까지 독특한 매력을 립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어 정채로운 가무와 민속악기 공연이 이어졌으며 특히 창작 무용 <전승>은 랭면문화의 대를 이어가는 전통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으며 각 지역에서 온 참가자들이 민속적 매력과 문화적 풍요로움이 넘치는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는 연변, 심양, 할빈, 심수 등 국내 지역과 한국, 뉴질랜드, 윁남, 로씨야 등 해외에서 온 60명의 참가자가 결승에 참가해 랭면 제조기술과 창의성을 선보였으며 외식업계 셰프, 조리학과 대학생, 랭면 무형문화유산 전승자 등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유명 셰프, 대학교수, 음식문화 학자 등 12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육수, 면, 양념, 형태, 의미' 5개 평가 항목에 따른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랭면 대왕'과 금상, 은상, 동상 등 각종 상을 설치했다.
중국조선족식품외식련합회 집행회장이자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회장인 김순옥은 "랭면은 인류가 공유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더위를 피하고 맛과 영양을 모두 갖춘 음식"이라며 "연변관광의 인기 상승과 함께 랭면을 알고 좋아하는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변에서 세계랭면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로 랭면의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련시조선족기업가협회 외식발전위원회 회장 전수만은 "협회소속 다수 기업의 참가 및 전시를 조직했으며 연변 현지 조선족 외식기업과의 심층 교류를 통해 상호 보완하며 랭면미식문화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뉴질랜드 국적 세계한식련합회 상무부회장 김명희는 "조선족문화 매력이 넘치는 연변에 와 대회에 참가한 것을 영광으로 여기며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동종업계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회는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였다. 25일에는 참가자들이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통일된 재료로 특색 있는 랭면 육수를 완성, 26일에는 완성형 랭면을 제작했다.
새콤달콤한 랭면은 연변 주민과 외지 관광객 모두에게 필수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2007년 조선족랭면 제조기술은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였다. 연변랭면의 면발은 량질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여러번 치대어 만들어 쫄깃하면서도 매끄러운 식감이 특징적이다. 특히 사과, 배 등 과일이 첨가된 소고기 육수를 얼음으로 차갑게 식혀 상큼한 과일 향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이 여름 더위를 단숨에 날려준다.
특색있는 랭면육수 제조단계에서 참가자들은 각자 기량을 발휘하였다. 이날의 랭면 육수 점수는 26일 전체 랭면 완성도 평가의 25%를 차지하도록 배치되였으며 평가기준은 국물의 맛, 향, 점도, 청량감은 물론 재료 선택, 조리법(육수, 양념, 온도 조절), 맛의 균형(단맛, 신맛, 짠맛의 조화), 려과 기술 등 세부 사항이 포함되였다.
이번 행사는 세계중식업련합회 동북아식품위원회, 길림성호텔외식조리협회의 지도아래 연변주 문화관광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 연변주상무국, 교통은행 연변지행이 공동 주최하였으며 세계한식총련합회, 중국조선족외식련합회,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연변조선족민속료리교육학교가 주관하고 연변주통전부, 연변주네트워크정보판공실이 협력했다. 여러 부문 협업을 통해 상업, 관광, 문화 융합 잠재력을 발굴하고 대회를 핵심 플래트홈으로 삼아 여름철 관광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며 중국 우수 음식문화의 독특한 매력을 생동감 있게 전파함으로써 '연변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연변의 '중국 식문화 수도'라는 도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견인해 국제적 인지도와 평판을 크게 제고했다.
중국호텔협회 부회장이며 길림성호텔외식조리협회 회장인 생명우는 축사에서 "조선족랭면은 조선족 음식문화의 탁월한 대표음식으로서 단순히 맛있는 료리를 넘어 민족의 력사와 정서를 담아낸 문화적 상징"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독특한 식감, 풍부한 재료, 정교한 조리 기술로 인해 연변을 넘어 전국적으로 나아가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세계랭면대회를 통해 조선족전통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랭면제조기술의 교류와 혁신을 도모하며 우수한 랭면 조리 인재를 발굴, 육성함으로써 국제 외식 시장에서 조선족랭면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 김영화기자, 사진 연변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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