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대학 계명학원: 중한 협력 교육으로 응용형 인재 양성
김명준 길림신문 2025-07-03 22:42:16장춘대학 계명학원 손혜결 원장
중한 국제 협력(중국 장춘대학과 한국 계명대학)으로 설립된 장춘대학 계명학원이 글로벌 인재 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교육계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국제 교류를 넘어 '4+0' 및 '2+2'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중 학위와 국제적 경쟁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계명학원의 성과와 경험을 종합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최근 기자는 장춘대학 계명학원의 손혜결 원장을 만나 국제화 교육의 혁신적 탐구와 실천 경로에 대해 인터뷰했다.
한국 계명대학 방문단과 장춘대학 계명학원 사제 교류 간담회
‘젊고 활력 넘치는’ 중외 협력 교육의 새 모델
장춘대학 계명학원은 중국 교육부의 비준을 받고 설립(2022년 4월)된 본과 단계 중외 합작 교육 비독립 법인 기구이다. 학원이 비준될 당시 전국에 동일한 류형의 기구는 3곳뿐이였으며 현재 한국과 협력하는 비독립 법인 기구는 4곳으로 늘어났다. 장춘대학 계명학원은 경제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이라는 국내외 정세에 발맞춰 중한 량국의 선진적인 교육 리념과 우수한 교육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 교류와 전업 실천의 장점을 융합한 독특한 학생 발전 시스템과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학생들이 국제적 시야, 문화간 소통 능력, 혁신적 실천 능력을 갖춘 응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취지를 두었다.
개학식에서 학생이 전업 성과를 전시하고 있다
개학식에서 학생들이 태권도를 시범하고 있다
장춘대학과 한국 계명대학의 우수한 자원을 바탕으로 학원은 자동차 공학, 전기 공학, 자동화식품과학및공학 세 본과 전공을 설치하였다. 학원은 높은 수준의 국제화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바 90%의 중국측 한국어 교사가 해외 류학 경험을 갖고 있고 한국측 한국어 교사들은 모두 석사 학위를 구비했으며 풍부한 교육 경험도 가지고 있다.
학원 각 전업의 15∼16개 핵심 과목은 계명대학의 전문 교수진들이 담당하고 있다. 1명의 한국인 상무부원장외 8명의 한국인 전업 교수와 2명의 한국어 교사가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며 조교들의 동시 통역과 수업 관리 지원으로 학생들이 전문 지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과 과정은 자동차 공학, 전기 공학 및 자동화, 식품 과학 등 분야의 최신 지식을 폭넓게 포함하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 량측이 공동으로 교재와 교육 계획을 검토해 국제 교육 표준에 부합하도록 설계했다.
2022년 가을, 학원은 첫 신입생을 맞이하면서 현재 재적(在籍)학생은 830명이며 2025년 9월에는 학생 규모가 1,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장춘대학 계명학원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문화체험을 하였다
한국문화체험캠프에서의 한 장면
중한 교육 자원을 융합한 ‘이중 궤도’ 모식
학원은 ‘현지 국제화(在地国际化)’와 ‘국경간 교류(跨境交流)’라는 이중 궤도 모식을 운영하고 있다.
‘2+2’ 프로그램: 장춘대학에서 2년간 학습한 후 출국 요건에 부합되는 학생은 계명대학으로 2년간 류학할 수 있다. 학점은 상호 인정되며 장춘대학과 계명대학의 학위 수여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장춘대학의 졸업 증서와 두 대학의 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류학 기간 장춘대학의 등록금을 납부하면 계명대학의 등록금은 면제되며 항공권, 숙박비, 생활비 등은 학생이 부담한다.
‘4+0’ 프로그램: 장춘대학에서 4년간 전 과정을 완수하면 장춘대학의 졸업 증서와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본과 석사 련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본과 4년 과정을 마친 후 계명대학 석사 입학 요건에 부합되는 학생은 우선적으로 계명대학 석사 과정에 추천될 수 있다.
2024년 9월, 첫기의 27명 학생들이 장춘대학 계명학원의 ‘2+2’ 프로그램으로 계명대학에 파견되였으며 학원은 2026년에 이르러 ‘4+0’ 이중 학위를 전면적으로 도입해 학생들이 출국 없이 중한 두 학교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로써 진정한 '현지 국제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장춘대학 계명학원에서 개최한 중한 문화 교류 및 전업 실천 전시전
제1기 한국어 경연대회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다
한국어 실력과 전문성 동시 향상
학원은 학생들의 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무료 한국어 듣기, 말하기 훈련 과정을 추가로 제공하여 기초부터 중고급 수준까지 한국어 실력을 체계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또한 서예 대회, 단어 경연대회, 독서·랑독 대회, 더빙 대회(配音大赛) 등 다양한 실천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뿐더러 학생들에게 한국 현지 ‘언어 문화 실습 주간’프로그램과 대구, 서울의 기업, 계명대학 산학 협력 기지 방문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까지 133명의 학생이 4차례에 걸쳐 한국 문화와 전문 교육을 직접 체험했다.
학원은 시종일관 인재 양성을 중심 사업으로 삼아 학생들의 종합적 력량 제고에 힘쓰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학원 학생들은 ‘제9회 길림성 대학생 공학 실천 및 혁신 능력 대회’에서 1등상 3개, 2등상 2개를 수상했으며 ‘제4회 길림성 대학생 지능형 로보트 창의 대회’에서는 1등상 2개, 2등상 3개, 3등상 8개를 차지했으며 그중 3개팀이 국가급 대회에 진출했다.
2024년 ‘2+2’ 프로그램에 참여한 27명 학생 중 6명은 한국에 남아 교수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뛰여난 국제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전문 교육 학부(기계 및 자동차 공학원, 전자 정보 공학원, 식품과학 및 공학원 등)와의 자원 공유를 확대해 학생들이 기타 학원과 동등한 실습 기회 및 대학원 진학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종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조선어 필역 석사과정 신설 예정
학과 및 교수진 업그레이드를 위해 학원은 2025년 신입생 모집 규모를 300명에서 45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석사 과정의 합작 프로젝트를 증가할 계획이다. 이외 계명학원의 우세를 발휘해 2026년에는 장춘대학 조선어 필역 방향의 MTI 번역 석사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학원은 여러명의 중한 명문대 박사로 구성된 교수진을 중심으로 더 많은 젊은 한국측 교사를 유치해 교수진의 년령 및 전업 구조를 최적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계명대학과의 석사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본과로부터 석사 및 박사까지’의 완전한 국제화 교육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업을 방문해 설비 소개를 듣고 있는 학생들
‘현지 국제화’로 글로벌 인재 양성 인프라 구축
학원은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와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자동차, 식품, 전자 산업의 인재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장춘 소재 한국 기업과의 실습 및 취업 추천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에서 실습한 학생들
새 학기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인 류학 필요성과 비용 문제에 대해 손혜결 원장은 다음과 같이 명확히 답했다. “‘4+0’ 프로그램은 해외 류학 없이 진행되며 ‘2+2’ 프로그램의 경우 한국에서의 등록금은 국내와 동일하고 숙박비도 저렴합니다.”또한 “한국어는 필수 과목이지만 입학시 언어 기초 실력은 엄격히 요구하지 않으며 체계적인 교육과 실천 활동을 통해 대부분의 학생이 2년내 기본적인 응용 능력을 충분히 습득할 수 있습니다.”
길림성 중외 협력 교육의 혁신적인 모델인 장춘대학 계명학원은 ‘현지 국제화’를 핵심으로 자원 통합과 혁신적인 접근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문성과 국제적 시야를 겸비한 성장 플래트홈을 제공하고 있다. ‘4+0’ 이중 학위 계획 추진, 학과 편성의 최적화와 함께 이 ‘젊은’ 학원은 ‘전문성, 한국어 능력,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응용형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길림신문 김명준, 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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