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인민출판사, 《조선말대사전》 인터넷판 출시
김가혜 길림신문 2025-06-18 14:40:44제31회 북경국제도서박람회가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18일, 《조선말대사전》 인터넷판 출시 및 데이터 오픈 플래트홈 ‘취전’(聚典) 입주(入驻)식이 북경국가회의중심에서 개최되였다.
길림성당위 선전부, 상해세기출판그룹에서 주최하고 연변인민출판사와 상해사서출판사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관련 단위 책임자 및 출판계 대표들이 참석하였다.
조선어 언어연구를 집대성한 《조선말대사전》은 총 4권으로 2,500만자에 달하며 지난 2023년, 수십명 편찬자들의 참여로 10여년에 걸쳐 출판되였다. 해당 사전은 40여만개의 올림말(词条)을 수록하고 있으며 내용은 정치, 경제, 법률, 언어, 문학, 예술, 미술, 의학, 약학, 수학, 물리학, 화학 등 47개 분야를 아우른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조선어 단어, 관용구, 속담, 격언을 중심으로 외래어, 방언, 학술용어, 과학기술용어, 고대조선어 및 시대발전에 따라 생겨난 신조어까지 포함하고 있어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조선어 대형 도구서(工具书)로 평가받으며 <2013-2025년 국가사전 편찬출판 계획>, <민족문자출판물 특별보조 프로젝트>에 선정되였다.
한편 상해세기출판그룹이 기획, 설계하고 상해사서출판사가 연구, 개발 및 운영을 맡은 ‘취전’ 데이터 오픈 플래트홈은 2020년 8월에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약 200종의 우수한 공구서적, 600여만개의 올림말, 근 10억자에 달하는 데이터 내용을 업로드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표제어 수장량이 가장 크고 다양한 학문 분야를 비교적 완벽하게 커버하여 광범위한 써비스 응용 시나리오를 가진 도구서 데이터 오픈 플래트홈이다.
행사에서 연변인민출판사 당위서기이며 사장이며 총편집인 량문화는 “《조선말대사전》 인터넷판이 ‘취전’ 데이터 오픈 플래트홈에 입주하게 됨으로써 민족문자출판은 디지털기술과의 깊이 있는 융합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조선어의 전파와 다양한 문화 교류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해세기출판그룹당위 위원이며 부총재인 모문도(毛文涛)는 축사에서 “《조선말대사전》의 합류는 ‘취전’ 데이터 오픈 플래트홈의 내용 체계를 풍부하게 하여 플래트홈 사용자들에게 다원 지식 써비스를 제공하고 플래트홈의 언어류 도구서 디지털 써비스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조선어 언어문화 분야의 중요한 리정표로 평가받았으며 참가자들은 도구서와 디지털 플래트홈의 융합이 향후 조선어 연구, 학습, 전파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가혜기자
编辑:안상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