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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반산촌 로인들, 민족단결 화합 속 전통 계승

오건 길림신문 2025-06-15 17:26:01

6월 12일 오전, 도문시 장안진 마반산촌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무영성(武永成, 36세, 한족)과 촌로인협회 차은숙 회장 일행은 연길시 로병사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 〈따라배우자 뢰봉을〉 등 노래 공연으로 시작되였다.  이어 마반산촌 촌민과 로인뢰봉반 회원들이 함께 마반산을 노래한 〈농민의 노래를 열창하며 화합을 다졌다.

일행은 ‘로병사의 집'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청하며 항미원조 참전 영웅들의 위대한 공헌을 되새겼다. 특히 피로 얼룩진 유물 〈복수〉를 통해 동북인민군 독립 6사 권억룡 련장 등 선렬들의 영웅사적을 되새기자 일부 참가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일행은 전시된 사진과 유물을 관람하며 선렬들이 피로 지켜낸 오늘의 행복한 생활을 소중히 여기고 여생을 나라의 발전에 바치기로 다짐했다. 한편, 한미원조 참전 로병사 정수암(한족)은 전쟁터에서 부르던 노래를 조선어로 힘차게 불렀고 참전 로병사 조춘자(조선족)도 감회에 젖어 노래를 불렀다. 

피로 얼룩진 유물 〈복수〉

오후 행사에서 일행은 수많은 국가급 영예를 수상한 연길시 북산가두 단영사회구역을 방문했다. ‘홍석류의 집’에서 민족단결의 꽃을 피워온 단영사회구역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모두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했다.

전국 민족단결 모범, 전국 도덕모범 등 수많은 영예를 지닌 단영사회구역 왕숙청 서기는 능숙한 조선어로 일행을 따뜻이 맞아주었다. 이어진 행사에서 〈나의 조국〉, 〈우리는 중화를 사랑해〉, 〈중화민족 한가정〉 등 노래와 춤으로 사회구역 전체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특히 왕숙청은 ,조선족마을인 마반산촌을 ‘민족단결 모범촌’, ‘애국위생 모범촌’ 등 선진촌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무영성 촌서기의 소개를 듣고 “저희와 같은 직업이시네요.”라며 그의 손을 꼭 잡아주면서 “도시와 농촌이 손잡고 함께 조화로운 사회의 건설에 기여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마반촌 로인들은 연길로인뢰봉반과 친목행사를 하면서 훌륭한 볼거리를 즐겼으며 이는 로인의 필수영양소라며 소감을 털어놓았다. 

도시와 농촌 로인들이 함께 홍색유전자를 전승하며 로후 생활체득을 교류하며 함께 새시대의 행복한 생활을 구가한 이번 모임은 너무나도 값진 향수라며 흥분된 마음을 금치 못했다. 

/길림신문 박철원특약기자

编辑:정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