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세계 최장 해저 고속철턴넬, ‘바다 관통’ 돌입
김명준 과학기술일보 2025-06-03 21:43:53중국철로 14국 건설자들이 실드 굴착기의 해양 진출을 축하하고 있는 장면. /과학기술일보
최근, 중국철로 14국(中铁十四局)이 시공 중인 용주(甬舟)철도 금당(金塘)해저턴넬 녕파(宁波)측 지하 64메터 깊이에서 ‘용주호(甬舟号)’ 실드 굴착기(盾构机)가 해안제방(海堤)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륙상 구간에서 해역 구간 굴착 시공으로 전환했다. 이는 세계 최장 해저 고속철턴넬이 본격적인 ‘바다 관통 려정’에 돌입했음을 의미한다.
금당해저턴넬은 용주철도 전 구간 통제성 공사로 녕파와 주산(舟山)사이 금당수로 아래에 위치한다. 서쪽 녕파시 북륜구(北仑区)에서 동쪽 주산시 금당진(金塘镇)까지 총 16.18키로메터이며 이중 실드 구간은 11.21키로메터로 세계 최장 해저고속철턴넬이다. 공사는 두대의 실드 굴착기를 녕파측과 주산측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상호로 굴진하며 고수압 및 여러 복합한 지층을 관통한 후 해저에서 정밀한 도킹을 실현한다. 특히 중국철로 14국이 담당하는 녕파측 실드 구간은 4,940메터로 직경 14.57메터의 ‘용주호’ 실드기로 서에서 동쪽 방향으로 단독 굴진을 수행한다.
시공 이후 ‘용주호’ 실드 굴착기는 10여차례의 연경지층 교차 변화 문제를 극복하며 2,020메터 굴착을 완료했다. 중국철로 14국 용주철도 프로젝트 총기계사인 동빙은 “이번 해역 진입 구간 지층은 주로 전단면(全断面) 경암으로 암반 최고 강도는 177메가파스칼에 달한다.”며 “사전에 실드 굴착기 정비를 완료하고 공구, 파이프(管道) 및 진흙 펌프(泥浆泵)의 점검 및 교체를 실시하여 최적의 상태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용주철도는 중국 국가 〈중장기 철도망 계획(2016-2030년)〉의 중점 프로젝트로 철도가 없는 주산군도의 력사를 종식시킬 예정이며 장강삼각주 지역에서 유일무이로 고속철이 개통되지 않은 주산시도 전국 철도망에 편입될 것이다.
/과학기술일보
编辑:최화